중국 '광군제' 알리바바 44조6천억원·징둥 34조원 신기록 '세계 최대 소비력 재확인'

김기영 / 기사승인 : 2019-11-12 14:24:55

[메가경제 김기영 기자] 알리바바가 10년 전 시작한 광군제 행사는 이제 중국 전체의 행사가 됐다.


중국의 연중 최대 온라인 세일인 광군제(光棍節·싱글의 날)인 ‘11·11(쌍십일) 쇼핑 축제’에서 중국의 양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둥(京東·JD닷컴)의 거래액을 합치면 8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 파워’를 실감케 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티몰 등 여러 플랫폼에서는 ‘2019 쌍십일 쇼핑 축제(?十一購物狂歡節·Double Eleven Global Carnival)인 11일 하루 동안 2684억위안(약 44조6천억원)이 거래됐다.


이 액수는 2018년 2135억 위안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기록이었다. 하지만 증가율은 25.7%로 2009년 첫 행사 이후 가장 낮았다.



12일 중국 항저우시 알리바바 본사에 마련된 프레스룸 무대 화면에 11일 하루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거래된 2684억 위안 표시되고 있다. 이 거래액은 역대 최고치다. [사진= 연합뉴스]
12일 중국 항저우시 알리바바 본사에 마련된 프레스룸 무대 화면에 11일 하루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거래된 2684억 위안 표시되고 있다. 이 거래액은 역대 최고치다. [사진= 연합뉴스]


알리바바는 11월 0시 쇼핑 축제를 개시한 직후 14초만에 10억 위안, 1분 36초만에 100억 위안, 1시간 3분59초만에 1000억 위안을 가볍게 돌파했다.


이어 16시간31분12초만에 2135억 위안을 기록하며 2018년 광군제 거래액을 넘어섰고, 11일 오후 11시59분59초에 2684억 위안이 찍혔다.


이날 알리바바의 하루 거래액은 미국 아마존의 최근 한 분기 전체의 온라인 스토어 거래액보다 클 정도로 어마어마한 액수다.


중국 포털 바이두의 중국 국가우정국 정보에 따르면, 이날 중국 전역 택배업계의 우편배달부 업무량은 28억 건에 달하며, 일선 택배원 210만 명이 1인당 하루 240건씩 배달한다.



12일 베이징에서 징둥의 배달원들이 작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2일 베이징에서 징둥의 배달원들이 작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알리바바의 라이벌인 징둥도 신바람을 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징둥은 2044억 위안(약 34조원)의 누적 거래액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7.9% 늘어난 액수다.


중국에서 온라인 직접 소매업체로는 최대인 징둥은 이미 11일 당일 전부터 일부 할인을 시작했었다. 징둥이 12일 공개한 액수는 1∼11일 누적 거래액이다.


비교 기준은 다소 다르지만 올해 '11·11' 이벤트에서 중국의 양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징둥과 알리바바가 80조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이다.


이같은 거래액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기록한 것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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