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양도성 완주 인증서' 22일부터 최초 발급..."도성 18.6㎞ 순성"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9 01:24:20
도성 완주하며 스탬프·인증사진 찍으면 돼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통해 완주 인증서 시범 발급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카카오톡 채널 통해 발급 기념 이벤트

한양도성은 삼국시대 이래 우리 민족이 발전시켜 온 축성기법과 성곽구조를 계승했으며 조선시대 성벽 축조 기술의 변천, 발전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런 만큼 한양도성에는 한국 역사 전체가 아로새겨져 있다.

서울시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수요일부터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에서 ‘서울 한양도성 완주 인증서’를 발급한다고 17일 밝혔다.
 

▲ 서울 한양도성 지도. [출처=한양도성 홈페이지]

서울시장 명의의 ‘한양도성 완주 인증서’는 4개 구간(백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으로 구성된 한양도성 18.6km 전체를 걸으며 지정장소에서 인증사진 4곳과 스탬프 4곳을 모두 충족하면 받을 수 있다.

스탬프 운영 장소에서 ‘한양도성 스탬프지도’를 수령한 후 한양도성 4개 지점에서 스탬프를 찍고, 지정된 4개 구간에서 자신의 얼굴이 나오게 인증사진을 촬영하면 된다.

이후 발급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에 가입해 발급 신청한 뒤 신분증과 증빙자료(스탬프투어 지도, 인증사진)를 지참해 본인이 예약한 날짜, 시간에 맞게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을 방문하여 완주 인증서를 받으면 된다.

▲ 한양도성 스탬프 지도 [서울시 제공]

조선시대부터 한양도성을 한 바퀴 돌며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한다. 도성 안팎을 걸으며 주변 경치를 즐겼던 풍습을 순성(巡城)이라 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요즘 한양도성을 걸으며 서울의 600년 역사를 느끼고, 우리 선조들이 그랬듯이 마음속으로 소원을 읊으며 순성에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

서울시 한양도성도감에 따르면,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이다.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랜 기간인 514년(1396~1910년) 도성 기능을 수행했다.

한양도성에는 흥인지문(동대문)·돈의문(서대문)·숭례문(남대문)·숙정문(북대문)의 4대문과 혜화문(동소문)·소의문(서소문)·광희문(남소문)·창의문(자하문·북소문)의 4소문이 있다. 이중 돈의문과 소의문은 멸실됐다. 이와 함께 도성 밖으로 물길을 잇기 위해 흥인지문 주변에 오간수문과 이간수문을 두었다.

▲ 한양도성 완주도전 인증서발급 안내 팝업. [출처=서울 한양도성 홈페이지]

한양도성의 평균 높이는 약 5~8m이고 전체 길이는 약 18.6㎞에 이른다. 조선 태조 5년인 1396년 백악(북악산)·낙타(낙산)·목멱(남산)·인왕의 내사산(內四山) 능선을 따라 축조한 이후 여러 차례 개축했다.

한양도성 완주 인증서를 위한 스탬프 운영 장소는 ▲돈의문 박물관 마을 ▲흥인지문 관리소 ▲숭례문 초소 ▲말바위 안내소에이고, 완주 인증사진 지정 장소는 ▲백악 구간(청운대 표석) ▲낙산 구간(낙산 정상) ▲남산 구간(목멱산 봉수대 터) ▲인왕산 구간(인왕산 정상)이다.

인증서 발급 시간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점심시간 낮 12시~오후 1시 제외)이며 회차당 신청 가능 인원은 10명이다. 발급 신청 시 완주 인증 사진(4장)을 꼭 첨부해야 한다.

▲ '한양도성 완주 인증서' 신청방법. [서울시 제공]

서울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 가입이 어려운 외국인 등의 경우 한양도성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해 한양도성도감 이메일로 신청 후 방문 수령하면 된다.

외국인 인증서 발급 가능 시간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점심시간 낮 12시~오후 1시 제외)이다. 발급 신청 시 완주 인증서 발급신청서 1부와 완주 인증사진 4장을 첨부해야 한다.

한양도성 완주 인증서 최초 시행과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카카오톡 채널 신규 개설을 맞이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완주 인증서를 발급 받고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한 참가자 5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지속되는 코로나19에 따른 시민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서울시 대표 문화재인 한양도성과 함께 건강과 삶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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