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글로벌 블록체인 ‘캔톤 네트워크’ 슈퍼 밸리데이터 승인…토큰증권 제도화 선제 대응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4 08:43:45
나스닥·DTCC·골드만삭스 참여 기관용 블록체인…한국 내 핵심 노드 지위 확보
가상자산 보유 없이 거버넌스·정책 의사결정 참여…6월 캔톤 재단 MOU 후속 조치
자체 토큰화 PoC 집중 후 입법화 맞춰 단계적 합류…신한금융그룹 차원 시너지 확장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들이 대거 참여하는 기관 전용 블록체인 플랫폼의 핵심 노드로 공식 합류하며, 향후 개화할 디지털 자산 및 토큰증권(STO) 시장 선점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신한자산운용은 기관용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의 거버넌스 절차에 따라 한국 내 핵심 노드인 ‘슈퍼 밸리데이터(Super Validator)’ 역할을 수행하기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 신한자산운용과 캔톤 피켓 [이미지=신한자산운용 제공]

 

슈퍼 밸리데이터는 토큰증권 분산원장 구조에서 금융기관이 노드로 참여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운영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며, 네트워크 전반의 주요 운영 정책과 거버넌스 관련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최종 승인은 지난 6월 신한자산운용과 캔톤 재단(Canton Foundation)이 체결한 거버넌스 참여 프레임워크 구축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양측은 그동안 한국 시장 내 중요 파트너사로서 세부 참여 조건과 기술적 협력 방안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이어왔으며, 최근 관련 주요 조건에 대한 협의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
 

신한자산운용은 무엇보다 국내 규제 환경 준수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단계적 접근 방식을 취한다는 전략이다.
 

한국 내 토큰증권 관련 법률(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 등)이 공식 시행되고, 관련 하위 규정과 금융당국의 세부 가이드라인이 명확히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캔톤 네트워크 내에서 자체 토큰화 기술 개발과 개념 검증(PoC) 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관계 법령이 완비되고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허용된 범위 내에서 공식 비즈니스 활동을 순차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캔톤 네트워크는 나스닥(NASDAQ), 미국예탁결제원(DTCC),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HSBC, BNP파리바(BNP Paribas) 등 전 세계 굴지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대표 금융 특화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퍼블릭 블록체인과 달리 금융기관 간 독립적인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서로 다른 분산원장 간의 자산 이동과 결제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높은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월가와 글로벌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부동산, 채권, 사모펀드 등 실물 자산의 토큰화(RWA·Real World Assets)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표준 인프라로 자리 잡은 네트워크의 노드 지위를 선제 확보하는 것은 향후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자산 유동화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신한투자증권, 신한펀드파트너스 등 주요 계열사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캔톤 네트워크 내에서 폭넓은 디지털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그룹 전반의 글로벌 디지털 금융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캔톤 재단과의 협력을 위한 세부 조건 협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현재는 국내 제도 정비 과정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며 “향후 디지털 금융 시장이 본격적으로 제도권에 안착하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혁신적이고 안전한 디지털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규제 체계를 철저히 준수하는 틀 안에서 글로벌 디지털 금융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지속해서 높여갈 것”이라며 “토큰화와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신한금융그룹의 영향력과 역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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