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문자 판 뒤집혔다…통신 3사, RCS '기업 메시지' 전면 개방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1 09:00:46
스미싱 차단·브랜드 인증까지…아이폰에서도 '카카오톡급 메시지' 시대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아이폰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기업 메시징을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RCS는 기존 문자 메시지(SMS)와 멀티미디어 메시지(MMS) 대비 장문의 글자를 보내거나 고화질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메시징 서비스다. 그간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만 RCS를 지원했으나, 지난해부터 iOS에서도 RCS를 쓸 수 있게 됐다.

 

통신 3사는 지난해 9월 iOS26 업데이트 이후 RCS 개인용 정식 서비스와 함께 기업 메시징 오픈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 RCS 기업 메시징의 안전성과 호환성을 점검하며 최적화해 이번에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 것이다. 서비스는 아이폰 11 시리즈 이후 모델에서 iOS26 이상을 사용하는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정식 버전을 적용하며 아이폰 RCS 기업 메시징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가령, 기존에는 기업이 발송한 장문형 메시지가 생략돼 표시되면서 가독성이 떨어졌지만, 버튼이 없는 글자형 메시지에 한해 긴 내용 모두 발송되도록 바뀌었다.

 

또한, 아이폰에서도 기업이 보낸 메시지를 수신할 때 ‘브랜드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RCS Biz Center에 브랜드를 등록하면, 메시지 발송 시 브랜드 로고가 자동으로 노출돼 수신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이는 스미싱 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CS 기업 메시징은 메시지 클릭 여부 등 고객 반응 통계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어 마케팅 효과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기존 문자 서비스 대비 합리적인 비용으로 운영 가능한 이미지 템플릿 상품을 통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도 부담 없이 마케팅에 필요한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다.

 

RCS 기업 메시징은 통신 3사뿐만 아니라 알뜰폰 고객에게도 발송 가능하다. 고객이 로밍 상태에서도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어 국내외 어디서나 기업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 RCS 이용자 수는 약 4200만명에 달한다.

 

통신 3사는 “아이폰 RCS 기업 메시징의 정식 서비스 전환을 통해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신뢰할 수 있는 메시징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통신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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