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삼성전자와 AI로 고속철도 통신 품질 개선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5 09:11:14
AI로 고속철도 통신 품질 저하 구간 찾아 기지국 연결 전환 시점 최적화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고속철도의 빠른 속도로 인해 발생하는 통신 품질 저하를 줄이기 위한 무선망 최적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KT 직원들이 경기도 평택의 고속철도 구간에서 고속철도 통신 품질 저하를 줄이기 위한 기술의 효과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KT에 따르면 250km/h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철도에서는 일반적인 통신 환경보다 기지국 신호가 빠르게 바뀌면서 연결되는 기지국도 자주 전환된다. 전환이 적절한 시점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잠깐동안 데이터 전송이 지연되거나 통화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KT와 삼성전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속철도 구간에서 수집한 신호 세기, 연결 장애 이력 등 통신 품질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했다. 기존에는 현장 측정에 기반해 통신 품질이 떨어지는 특정 기지국을 중심으로 조치했다면, 이번에는 AI와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통신 품질이 반복적으로 떨어지는 구간과 연결 패턴을 효율적으로 찾아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분석 결과, 고속 이동 과정 중 현재 기지국에서 다음 기지국으로 연결이 늦어지는 문제가 객실 내 끊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양 사는 문제가 반복되는 구간을 선별하고 기지국 간 연결이 더 일찍 이뤄질 수 있도록 전환 시점을 조정하는 기술을 실증했다.

 

실증은 고속철도 경부선 평택시 고덕면과 화성시 매송면 구간에서 진행됐다. 양 사는 기술 적용 전후의 통신 품질 데이터를 비교해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고속철도 이동 중 끊김 현상이 나타나는 비율이 약 29% 감소했다. 기존 끊김 횟수를 100회로 가정하면 이를 약 71회로 줄이는 효과다.

 

양 사는 이번 실증을 통해 고속철도에서 고객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했다. KT는 향후 고속철도에 해당 기술을 실제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는 등 고객이 체감하는 불편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와도 AI-RAN(Artificial Intelligence-Radio Access Network, AI 무선 접속망) 분야에서 지속 협력해, 통신망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지속 검증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랩장(전무)은 "이번 실증은 AI를 활용해 고속철도와 같은 품질 취약 지역에서 고객 체감 품질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KT는 실질적인 고객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한 AI-RAN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서울대학교와도 AI 시대를 이끌 융합보안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보안 계약학과’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웹젠 '지스타2026' 홈페이지 개설 및 출품작 정보 공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웹젠은 ‘지스타2026’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전체 출품작과 전시 내용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VISIT WEBZEN’이 콘셉트다. 방문객들은 국내 게임 시장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웹젠의 미래 신작과 스테디셀러 지식재산권(IP)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웹젠은 벡스코 1전시장 입구 전면에 100부스 규모로 전시

2

카카오 3분기 영업익 2403억원…전년比 7%↑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카카오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2026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2조867억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240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 영역별로 보면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1조 2350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3

대우건설, '1조 2000억' 신월시영 2차 현설 단독 참석…수주 유력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울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권 확보에 대우건설이 한층 가까워졌다. 첫 입찰에 대우건설만 응찰한 데 이어 2차 현장설명회에도 단독 참석하면서 경쟁사 없이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되는 모습이다.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월시영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이 이날 오전 개최한 2차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한 곳만 참석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