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기업과 개방형 협력체계 구축…운영 효율·자산가치 제고 추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빌딩플랫폼 ‘바인드(Bynd)’를 중심으로 상업용 빌딩의 인공지능(AI) 전환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설비와 에너지, 출입, 공간 이용 등 서로 다른 데이터를 연결해 건물 운영 효율과 자산가치를 높이는 개방형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삼성물산은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뉴로메카 사옥에서 상업용 빌딩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IGNAL 2026’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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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상품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이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바인드 파트너스 데이 ‘SIGNAL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
이번 행사는 상업용 빌딩의 AI 전환(AX) 흐름을 공유하고 바인드를 중심으로 기술·공간·운영 주체가 연계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인드는 건물 내 설비와 에너지, 출입, 공간 이용 등 개별 솔루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하는 빌딩플랫폼이다. 전력 사용량과 출입 기록 등 서로 다른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공간 활용도가 낮은 구역이나 에너지 낭비 구간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데이터 결합해 빌딩 운영 효율 높인다
행사는 키노트 세션과 패널 토크, 스마트 오피스 서비스 전시 등으로 진행됐다.
마스턴투자운용 여경선 상무는 ‘부동산 가치는 무엇으로 달라지는가’를 주제로 스마트빌딩과 운영 데이터가 상업용 부동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강정구 라이너 AI 전략 총괄은 AI 에이전트가 확산하는 환경에서 오피스가 구성원의 연결과 협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보이지 않던 신호가 숫자가 될 때’를 주제로 바인드의 데이터 융합 구조를 소개했다. 개별 데이터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건물 이용 행태를 여러 솔루션의 정보를 결합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삼성물산은 플랫폼에 참여하는 기술기업이 늘수록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의 범위와 정밀도가 높아지는 구조인 만큼 솔루션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진 패널 토크에서는 자산운용사와 빌딩 임차기업, 공간 솔루션 업체 관계자들이 오피스 환경 변화와 건물 소유주·임차사·기술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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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바인드 파트너스 데이 ‘SIGNAL 2026’ 참석자들이 행사장에 마련된 ‘파트너월(Partner Wall)’에서 스마트빌딩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
◆ 솔루션 기업 참여 늘려 개방형 생태계 구축
행사장에는 7개 구역으로 구성된 ‘파트너월’을 마련했다. 설비·에너지 관제와 시설·보안 운영, 공간 설계·디자인, 좌석·회의실 솔루션, 오피스 인테리어, 물류·임직원 복지, 친환경·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리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서로 다른 영역의 기술과 데이터를 바인드에서 결합했을 때 구현할 수 있는 빌딩 관리 방식도 함께 시연했다.
삼성물산은 파트너사의 기술을 바인드에 연계해 솔루션 기업에는 적용처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건물 소유주와 임차기업에는 운영 효율과 이용 편의를 높이는 협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상품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빌딩의 소유자와 사용자, 솔루션사의 감각이 겹칠 때 의미 있는 신호가 된다”며 “바인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간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바인드 외에도 주거 플랫폼 ‘홈닉’과 AI 웰니스 솔루션 ‘웰피’,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에버링’ 등을 운영하며 건설 이후 공간 운영과 서비스 분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2024년 10월 바인드를 출시했으며, 현재 시설물 관리와 에너지 모니터링, 스마트 출입, 좌석·회의실 예약 등 약 100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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