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TSMC 이어 HBM까지…KODEX 미국반도체 포트폴리오 확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나스닥 상장 약 2개월 만에 미국 최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SMH’가 추종하는 지수에 편입됐다. 같은 지수를 따라가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반도체’에도 SK하이닉스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면서 국내 투자자도 원화로 관련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 ETF가 기초지수 정기 변경에 따라 SK하이닉스 ADR(티커 SKHY)을 신규 편입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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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삼성자산운용 제공] |
이번 편입은 KODEX 미국반도체가 추종하는 ‘미국SMH반도체지수(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의 9월 정기 변경에 따른 것이다. 지난 7월 10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SK하이닉스 ADR은 상장 약 2개월 만에 해당 지수에 편입됐다. 비중은 약 4.8%다.
미국SMH반도체지수는 반에크(VanEck)의 ‘SMH(VanEck Semiconductor ETF)’가 추종하는 지수다. SMH 역시 이번 정기 변경에 맞춰 SK하이닉스 ADR을 편입했다.
SMH의 순자산은 약 700억달러(약 97조원)로 미국 상장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크다. 순자산 2위인 ‘SOXX(iShares Semiconductor ETF)’의 약 1.5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SOXQ(Invesco PHLX Semiconductor ETF)’의 약 23배 규모다.
KODEX 미국반도체는 SMH와 동일한 미국SMH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다. 엔비디아와 대만 TSMC, 브로드컴, 네덜란드 ASML, 마이크론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반도체 기업 25개에 투자한다.
이번 정기 변경으로 SK하이닉스 ADR까지 추가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내 투자 대상도 넓어졌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주문형반도체(ASIC) 등 연산 반도체부터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에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까지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에 사용되는 HBM을 주요 성장축으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지수 편입은 글로벌 반도체 지수에서 AI 메모리 기업의 비중이 확대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KODEX 미국반도체의 총보수는 연 0.09%다. 일반 계좌뿐 아니라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확정기여형(DC)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를 지탱하는 반도체 산업은 거대한 성장 흐름 속에서 다양한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SK하이닉스 ADR 편입은 최신 흐름과 대표성을 신속하게 반영하는 상품의 특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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