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JP모건서 3대축 확장 전략 공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4 09:45:59
존 림 대표 “생산·포트폴리오·글로벌 3축 확장 가속”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톱티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을 가속화한다. 회사는 인적분할과 미국 생산거점 확보, 오가노이드 기반 서비스 론칭 등을 통해 ‘순수 CDMO’ 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올해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년 연속 공식 초청을 받아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 볼룸’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그랜드 볼룸은 500여 발표 기업 중 약 25곳만 배정되는 핵심 무대로, 올해도 GSK·아스트라제네카(AZ)·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와 나란히 발표 순서가 배정됐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JP모건서 3대축 확장 전략 공개

◇ 인적분할·美 공장 인수…‘Pure CDMO’ 정체성 강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관련 투자부문을 분리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는 인적분할을 완료했다. 10월 임시주총에서 99.9% 찬성으로 승인된 분할 절차는 11월 마무리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CDMO 본업에 집중하는 ‘Pure CDMO’ 체제로 전환했으며 사업 리스크를 제거하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발표하며 미국 내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통해 한·미 양대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불확실한 글로벌 공급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확장

생산능력 면에서는 지난해 4월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이어 인적분할 이후 송도 캠퍼스 내 1000ℓ급 리액터 증설을 진행하며 국내 생산능력을 총 78만5000ℓ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록빌 공장의 6만ℓ까지 포함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84만5000ℓ로 늘어나 세계 최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멀티 모달리티 생산을 위한 제3캠퍼스 부지를 확보했으며,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론칭해 초기 개발 단계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글로벌 거점 측면에서는 미국 생산시설 확보 외에도 향후 추가 비유기적(inorganic) 확장 기회를 검토해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 3대 축 전략 지속…CRDMO 전환·DX 투자 병행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부터 3대 축 확장을 ▲생산능력 증강 및 다각화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거점 확대의 방향으로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CRO·CDO·CMO를 아우르는 CRDMO 엔드투엔드 서비스 플랫폼을 강화해 원료의약품(DS)부터 완제(DP) 생산까지 전 과정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 송도 제2캠퍼스 내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설립을 통해 글로벌 유망 바이오텍과 협업을 확대하고 차세대 모달리티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아울러 디지털 트윈·AI 기반 지능형 제조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최적화 및 운영 효율 제고 등 디지털 전환(DX)도 병행한다.

존 림 대표는 “핵심 가치인 ‘4E(Excellence, 고객 만족·품질·운영 효율·임직원 역량)’와 실행전략인 ‘3S(표준화·단순화·확장성)’을 기반으로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톱티어 CDMO로 도약하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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