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발자 AI 앱 개발·운영 지원 플랫폼 구축…연간 10억원 생산성 개선 기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에듀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AI 기반 업무 자동화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전사적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에듀윌은 AI 전환(AX)을 위한 AX 프로젝트를 전사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 ▲ AX 쇼케이스 현장 이미지. [사진=에듀윌] |
에듀윌은 지난 23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AX 쇼케이스를 열고 부서별 AI 활용 성과와 업무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지난 6월부터 매월 진행된 쇼케이스를 통해 현재까지 누적 1400시간 이상의 업무 시간을 절감했다.
이번 AX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월 1만 시간의 업무 단축이다. 반복적인 행정·관리 업무를 자동화해 확보한 시간을 수강생 상담과 교육 서비스 기획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에듀윌에 따르면 직장인 1명의 월평균 실근로시간인 약 160~170시간을 기준으로 월 1만 시간은 상근 직원 약 60명이 한 달간 수행하는 업무량에 해당한다.
부서별 직무 특성이 달라 이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임직원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외부 유료 솔루션을 대체하고 문자 발송비와 인쇄비 등 고정 판매관리비를 줄이며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에듀윌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업무 자동화로 확보한 인력을 수강생 맞춤형 관리와 교육 서비스 품질 개선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AI 활용 역량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교육체계도 마련했다. 팀장급 이상 임직원 50여명으로 구성된 챌린지그룹을 중심으로 AI 교육을 실시하고 부서별 업무 진단과 현업 적용으로 이어지는 3단계 로드맵을 운영했다. 이후 교육 대상을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매월 열리는 AX 쇼케이스에서는 우수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AI 우수사원을 선정하고 있다. 참석자에게는 AX 패스포트를 발급해 부서 간 경험 공유와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도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개발 전문인력이 아닌 일반 직원들이 자연어 명령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업무용 도구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쇼케이스에서는 부서별 자체 개발 도구도 공개됐다. 인사 부서는 면접 평가서 제출을 자동으로 안내하는 채용 알림 시스템을 선보여 월 20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했다. 직영학원에서는 출결과 성적 관리를 통합한 운영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하루 최대 2시간의 업무를 줄였다.
직원들이 개발한 AI 도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내부 인프라도 구축했다. 에듀윌 IT본부는 비개발 직원들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AX 플랫폼을 마련했다. 앱 개발을 신청하고 승인을 받으면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전용 접속 주소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구조다.
완성된 앱은 개인정보 비식별화와 보안 가이드라인 적용, 내부 심사를 거쳐 사내망에 배포된다. 이를 통해 개별 직원의 업무 개선 사례가 조직 전체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에듀윌은 내부에서 축적한 AI 활용 경험을 교육사업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교사와 중장년층, 현업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기업 내부의 기술 혁신을 새로운 교육 수요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양형남 에듀윌 대표는 “AI는 업무를 돕는 보조 도구가 아니라 에듀윌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전략”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일하는 방식을 바꿔 교육 서비스의 본질과 고객 가치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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