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감상 넘어 작가와 직접 소통 기회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신한은행이 24년째 이어온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 제작과 운송, 전시 운영까지 지원하며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오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한갤러리에서 신진작가 육성 프로그램인 '2026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의 세 번째 전시 '나는 그저 백조의 노래를 부르고 있을 뿐이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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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신한은행 제공] |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는 국내의 젊고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신한은행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24년간 총 173회의 전시를 개최했으며, 선정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뿐 아니라 작품 제작 지원비와 작품 운송, 전시 운영 등 창작부터 전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신진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전시 공간 확보와 제작비 마련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한은행은 단순히 전시 장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 제작과 전시 준비 과정까지 함께 지원함으로써 작가들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24년 동안 프로그램을 이어오며 일회성 후원이 아닌 장기적인 문화예술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금융권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의 방향에 맞춰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문화예술 지원 활동의 일환이다.
이번 전시는 안유선 기획자가 기획하고 김예닮, 남현지, 박소현이, 박수연, 석지아, 이경민 작가가 참여한다. 여섯 명의 작가는 회화와 영상, 설치미술 등 5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상실과 부재, 불확실성을 각자의 시선으로 표현한다.
전시 제목인 '나는 그저 백조의 노래를 부르고 있을 뿐이다'는 철학자 엘렌 식수가 프란츠 카프카의 문장을 인용해 예술과 죽음의 관계를 설명한 표현에서 가져왔다.
끝이 다가오는 것을 알면서도 노래를 멈추지 않는 백조처럼 예술가가 닿을 수 없는 대상을 향해 끊임없이 창작을 이어가는 과정을 상징한다.
작가들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건이나 이미 지나간 기억에서 비롯된 상실의 감각을 각자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며, 예술이 부재와 불확실성을 어떻게 감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와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신한갤러리는 9월 5일 전시 연계 프로그램인 '그림 같은 오후'를 열고 참여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작품에 담긴 의미와 창작 배경을 들을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강남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전시는 무료로 운영돼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최근 금융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문화예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후원을 넘어 신진작가 발굴과 창작 지원,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함께 추진하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 역시 금융 서비스를 넘어 문화예술과 교육 분야까지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신진작가들에게는 작품 세계를 넓히고 대중과 만나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 관람객들에게는 상업 전시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시선을 경험하고, 작품과 작가를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문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여섯 작가가 각자의 작품 세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신진작가의 성장을 지원하고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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