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5승 2패로 상승세를 탄 블랙퀸즈에 대형 변수가 발생,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쓰러지자 추신수 감독이 선수단 전체를 불러 모아 몸 관리의 중요성을 강하게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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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여왕2'. [사진=채널A] |
오는 24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2회에서는 고양특례시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한 블랙퀸즈가 예상하지 못했던 부상 악재와 맞닥뜨린 가운데, 시즌 여덟 번째 상대인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과 승부를 펼친다.
앞서 블랙퀸즈는 버스터즈의 후신인 고양특례시와 리벤지전을 치러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 역시 5승 2패까지 끌어올리며 다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세를 이어가야 할 시점에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연이어 전해진다. 수비 훈련 중 손목을 다친 김성연은 “작년과는 달리 이번엔 못 참겠다”며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송아 역시 손가락 부상으로 테이핑을 한 상태에서 훈련에 참여한다.
가장 큰 충격을 안기는 선수는 송민지다. 개인적으로 수비 훈련을 하던 중 날아온 야구공에 손목을 맞은 송민지는 깁스를 한 모습으로 선수단 앞에 나타난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골절 진단까지 내려진다.
송민지는 최소 6주에서 8주 동안 깁스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해온 선수의 장기 이탈 가능성이 커지면서 블랙퀸즈의 전력 운용에도 비상이 걸린다.
선수들의 부상 경위를 확인한 추신수 감독은 곧바로 전체 소집을 결정한다. 특히 여러 부상이 코칭스태프가 함께하지 않은 개인 훈련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추신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도자가 없을 때 다치는 건 정말 잘못된 거다. 개인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위기로 모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이어 “감독·코치들이 가르쳐주지 않은 건 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하며 무리한 개인 훈련을 경계한다.
경기력보다 우선돼야 할 것이 건강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짚는다. 추신수 감독은 “아무리 야구를 잘하면 뭐해, 몸이 아픈데…”라며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게 몸 관리”라고 강조한다.
선수들을 향한 질책이었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워진 사람은 송민지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송민지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다. 부상으로 당분간 동료들과 함께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미안함과 아쉬움이 한꺼번에 밀려든 것.
이대형 코치는 그런 송민지에게 “다친 것만큼 본인이 힘든 건 없지, 다 낫고 돌아와서 공백을 채워주면 된다”고 다독인다. 복귀를 서두르기보다 완벽하게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힘을 실어준다.
윤석민 투수 코치 역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송민지가 그동안 마운드에서 성장해온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그는 “‘에이스 투수’에서 ‘에이’까지 왔는데, 너무 열심히 임해온 걸 알기에 가슴을 후벼파는 것 같다”며 쉽게 말을 잇지 못한다.
부상으로 전력에 구멍이 생겼지만 블랙퀸즈에게는 곧바로 다음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시즌 여덟 번째 상대는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이다. 국가대표 선수까지 배출한 엘리트 야구 출신 선수들이 포진한 팀인 만큼 블랙퀸즈에게 또 한 번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전력 공백도 변수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한 상황에서 팀의 안방을 지켜온 포수 신소정마저 본업 일정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여기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블랙퀸즈는 경기 외적인 조건과도 싸워야 한다.
팬들 앞에서 치러지는 경기라는 점도 긴장감을 높인다. 이번 천안시 주니어전은 블랙퀸즈 팬덤 ‘까망이’가 함께하는 두 번째 직관 경기다.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너무 떨린다…”며 평소와 다른 부담감을 드러낸다.
고양특례시전 승리로 어렵게 되찾은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블랙퀸즈가 연이은 부상과 주전 포수의 공백, 폭염이라는 악조건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이번 승부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진 송민지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지, 추신수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달라진 선수 구성으로 어떤 경기 운영을 보여줄지도 관심을 모은다.
부상 경보 속 시즌 여섯 번째 승리에 도전하는 블랙퀸즈와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의 맞대결 결과는 24일 공개된다. 현재 블랙퀸즈는 앞선 첫 대만과의 첫 국제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는 등 현재 진행하는 경기들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안방에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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