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감사위원 자리 놓고 또 공방…영풍·MBK, '독립 후보' 카드 꺼냈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5 11:09:09
공개추천 마감 결과 10명 이상 접수…경영·회계·법률·ESG 전문가군 참여
외부 전문가 심사위가 최종 후보 선정…주주총회 앞두고 지배구조 공방 재점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감사위원 후보 공개추천 절차를 마무리했다. 

 

양측은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 강화를 명분으로 후보 추천 범위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영풍 로고(왼쪽), MBK파트너스(오른쪽) 로고[사진=각 사]

 

다만 고려아연을 둘러싼 주주 간 지배구조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향후 최종 후보 선정 과정과 주주총회 표 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지난 5일부터 진행한 고려아연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공개추천 접수를 24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추천을 통해 기업경영, 회계·재무, 법률·컴플라이언스, ESG, 산업·기술, 리스크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10명 이상의 후보가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추천에는 고려아연 주주뿐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관련 기관, 비정부기구, 전문가 단체 등도 참여했다고 영풍·MBK 측은 설명했다.

 

영풍·MBK 측은 이번 절차가 특정 주주나 현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난 감사위원 후보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감사위원회가 회사 경영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맡는 만큼 후보 추천 단계부터 독립성과 객관성이 중요하다는 취지라는 게 영풍·MBK 측의 설명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일정 지분율 이상을 보유한 주주에게 감사위원 후보 추천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의 추천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영풍·MBK는 보다 폭넓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추천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후보 선정은 외부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독립 후보심사위원회가 맡는다. 영풍·MBK 측에 따르면 후보심사위원회는 후보자의 전문성, 독립성, 직무수행 역량, 이해상충 여부,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후보를 정할 예정이다.

 

영풍·MBK 측은 심사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종 후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영풍·MBK 관계자는 “이번 공개추천은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회복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기여할 후보를 발굴하기 위한 절차였다”며 “독립 후보심사위원회의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특정 주주나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후보가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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