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연구원, 태봉·태실 학술세미나 개최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5-26 11:38:20
각각 35개소·30개소 찾아···연산군 태실 존재 처음으로 밝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장덕호)은 지난 2020년에 도내 71개소를 대상으로 태봉과 태실의 현황을 조사하여 65개소에서 태실 35개소와 태봉 30개소를 확인했다.
 


 

그리고 오는 5월 28일에 경기문화재단에서 ‘경기도 태봉·태실의 가치 재발견’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한 사람의 생애는 탄생-성장-죽음의 과정을 겪는다.

사람이 태어난 후 남은 태를 갈무리하는 장태문화는 전세계 179개 문화집단 중에서 109개 문화집단에 전통과 의례가 남아 있다.

생명존중과 미래 세대를 위한 기원의 인류 보편의 가치를 가진 문화다.

조선왕실의 ‘안태문화’는 다른 문화권의 초보적, 원시적인 장태문화에서 더 나아가 ‘국가의 안위’, ‘왕실의 평안’을 바라는 의미를 더해 중요 의례행위로 관리됐다.

그 과정을 의궤로 정밀하게 기록해 제도화한 세계 유일의 역사문화유산이다.

조선시대 국왕의 탄생과 죽음과 추승은 왕실의례의 핵심으로 간주해 탄생[태실]→죽음[왕릉]→추승[종묘]의 생애과정이 문화유산으로 온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왕릉과 종묘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관심을 받고 관리되고 있는데 반해 태실은 그렇지 못해 왔다.

일제강점기에 전국의 태실 54위를 서삼릉으로 강제 이전하면서 파괴한 후 그대로 방치됐고,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사라져가는 고초를 겪어왔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이제라도 더 이상의 태실 훼손을 막고 보존하여 태실이 품은 생명존중사상과 미래세대 기원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온전하게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이번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

학술세미나는 ‘태실의 중요성과 문화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조선시대 태실 연구의 현황과 과제’, ‘경기도 태봉・태실 조사성과와 과제’, ‘경북 예천 태실의 보존과 활용 사례’, ‘태실문화유산의 활용방안’ 등 조사연구 분야와 보존활용 분야로 나눠 각각 2가지 주제를 발표한다.

특히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연산군 태실이 경기도 광주에 있을 가능성을 밝히는 문헌자료가 처음으로 소개된다.

또한 조선 왕실의 태실과 안태문화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확인하고,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과제를 살펴볼 예정이다.

학술세미나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발표·토론자와 일부 관계자 등으로 현장 참석을 최소화해 비대면 영상회의로 진행한다.

줌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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