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틱스, 푸드테크 시장 진출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10-23 11:52:40
KFC와 ‘치킨 제조 분야 자동화 연구협력’ MOU 체결
협동 로봇 활용, 치킨 제조 공정 안전성·효율성 제고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종합 로봇 계열사인 현대로보틱스가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KFC와 손잡고 ‘푸드테크(Food-Tech)’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로보틱스는 23일 서울시 은평구 KFC 응암점에서 KFC와 ‘치킨 제조 자동화 공동 개발 분야 연구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와 KFC 엄익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MOU를 통해 양사는 ▲협동 로봇을 활용한 치킨 제조 자동화에 관한 연구개발 ▲조리 작업 효율 향상을 위한 공정 배치 및 조리 장치개발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 현대로보틱스는 23일 KFC와 ‘치킨 제조 자동화 공동 개발 분야 연구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와 KFC 엄익수 대표이사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로보틱스]

현대로보틱스는 조리 작업 효율화 공정설계와 운영 절차 표준화 등을 전담하며, KFC는 제조 노하우와매장 설비를 제공하고 조리 장치 개발을 맡기로 했다.

특히 현대로보틱스는 비전 센싱 기술(카메라 시각 정보 분석)을 통해 치킨 제품 분류 단계를 자동화하고, 장소가 협소한 곳은 협동 로봇 대신 공간 이동이 자유로운 모바일 로봇을 투입하는 등 점진적으로 관련 기술을 제조 공정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MOU로 치킨 제조 전 과정 중 위험성이 높고 반복 작업이 이뤄지는 곳에 협동 로봇을 투입,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조리과정에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다양한 주문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푸드테크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푸드테크란 식품 산업에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기점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푸드테크 시장은 연평균 5.8%씩 성장해 2022년에는 약 2500억달러(약 298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소비자의 패턴을 바꿈으로써 ‘푸드테크’라는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렸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산업에 대한 로봇 기술의 적용과 개발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현대중공업지주에서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현대로봍틱스는 국내 1위 산업용 로봇기업으로, 지난 6월 KT로부터 5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사업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및 ICT 등 미래기술 관련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준혁
임준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코트라, 2030년 일본 수출 350억 달러 목표 박차…K뷰티 넘어 첨단산업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일 경제협력이 K-뷰티 등 소비재 중심에서 첨단산업과 공급망, 제3국 공동 진출로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일본의 미래산업 투자 확대와 한국 제품의 현지 인기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대일 수출 35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일본의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의약품과 조선기자재,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수출 품목을 넓히고, 일

2

여기어때, 일본 프리미엄 숙소 시장 공략…블랙 350곳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기어때가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여기어때 블랙’을 일본으로 확대한다. 일본 하이엔드 여행 플랫폼 리럭스 인수 이후 숙박 재고 연동을 통해 확보한 상품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숙소 라인업을 강화한다. 여기어때는 이달부터 일본 지역 숙소 큐레이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와 오키나와·시즈오카·미야코지

3

KAI, 말레이시아서 학교 보수 봉사…방산 협력국과 신뢰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말레이시아에서 학교 시설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현지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에 나섰다. 항공 방산 분야 협력국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양국 간 신뢰와 우호 관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KAI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안탄에서 초등학교 보수 및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