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오월 광주, 완전한 진실 규명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8 12:43:29
“오월 정신, 국민통합 정신으로 계승해야”
“당사자와 목격자, 더 늦기 전에 진실 보여달라”
전두환 겨냥 “광주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
“민주주의 열망 전세계 시민에 광주는 희망”

김부겸 국무총리는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인 18일 "오월 정신을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계승해나가자“며 ”분열과 대립을 넘어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완전한 진실 규명될 때까지 결코 포기 하지 않을 것"이라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탄압한 전두환 전 대통령 등 신군부 세력을 겨냥해서는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전세계 시민에에게 광주는 희망”이라며 미얀마 시민의 승리도 기원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김 총리는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기념사에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한 오월 광주의 정신은 코로나19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에 너무나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해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해서 치료를 위한 의료시설마저 부족해진 그런 극단한 위기에 처했을 때 광주는 가장 먼저 손을 내밀었다”며 “오월 정신은 ‘달빛동맹’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분열과 갈등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 거짓으로 국민을 갈라놓는 일은 이제 멈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41년 전 광주에서 벌어진 일은 분명하다. 신군부가 장악한 국가 권력이 국민을 학살했다”며 “대한민국의 국무총리로서 광주시민과 5.18영령 앞에 고개숙여 사죄들인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아직도 찾지 못한 시신들, 헬기사격 발포책임자 규명 등 밝혀내야할 진실들이 많다”며 “대한민국은 오월 광주에 대한 완전한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결코 포기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또 “(계엄군에 참여했던 군인들의) 용기있는 증언과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며 “진실보다 위대한 사과와 애도는 없다. 전국에 있는 당사자와 목격자는 더 늦기 전에 역사앞에 진실을 보여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아울러 “이 시점에도 내란목적 살인죄를 저지른 핵심책임자들은 단 한마디의 고백과 사과도 없다”며 “역사의 이름으로, 광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광주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고 강조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등 신군부 세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또 “터무니 없는 왜곡과 날조로 5.18 영령과 유가족은 물론 민주주주의를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를 모욕하는 용납할 수 없는 일도 있었다”며 “'오월 광주'를 역사적 진실로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5.18 민주화 운동과 그 정신은 혼돈의 시대를 밝힌 자랑스런 우리의 역사”라며 “비단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민주주의를 열망하고 투쟁하고 있는 전세계 시민들에게도 광주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군부에 죽음으로 맞서는 미얀마 시위를 언급했다.

그는 “지금도 광주에서는 군부독재에 싸우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고 있다”며 “비단 미얀마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든 부정과 불의, 민주주의를 짓밟는 세력에 저항하는 모든 시민이 광주와 함께 반드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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