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지멘스와 'AI 조선소' 구축…선박 건조 전 과정 디지털로 연결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4 17:03:57
선박 설계·생산·품질 데이터 '원팀'…공정 지연·오류 줄인다
로봇·자율설비가 스스로 움직이는 피지컬 AI 조선소'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글로벌 산업 소프트웨어 기업 지멘스와 손잡고 선박 설계부터 생산·품질·유지보수까지 전 공정을 인공지능(AI)과 3차원 데이터로 연결하는 미래형 조선소 구축에 나선다.

 

회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 지멘스 토니 헤멀건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사진=HD현대]

 

차세대 마린 플랫폼은 선박 건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설계·생산·공급망·품질 정보를 하나의 3D 데이터로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설계 변경이나 공정 진행 상황을 현장과 협력사에 실시간 공유해 일정 지연과 품질 문제를 줄이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를 디지털 공간에 그대로 구현한 ‘가상 조선소’를 구축해 작업 공정과 설비 운영을 사전에 검증할 계획이다. 향후 로봇과 자율설비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하는 ‘피지컬 AI 조선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설계와 생산, 물류, 검사, 시운전까지 선박 건조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한 자율 제조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조선업의 새로운 표준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김형관 대표는 “AI는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조선 산업의 운영 방식을 재정의하는 기술”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조선소로 미래 조선업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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