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침' 무릎관절염 한의치료, 가장 만족해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8 13:35:31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무릎관절염은 만성적인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해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대표적 질환이다. 특히 ‘일차성(원발성) 무릎관절염’은 관절·연골을 손상시키는 외상, 질병, 기형 등의 특별한 선행 원인 없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무릎 질환이며, 연골이 닳거나 손상돼 관절의 기능이 저하되고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걷거나 움직일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며, 움직임이 제한 되는 등 일상에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한다.


최근에는 기대수명 증가, 고령화와 맞물려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무릎관절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320만1368명이었고 이 중 60세 이상 환자가 245만3177명으로 전체의 77%에 달했다. 또한 전제 환자 수도 해마다 증가해 10년 전인 2013년(247만1308명) 대비 73만명 이상 늘었다.

한국에서는 한의학적 치료 방법이 보존적 치료의 선택지 중 하나로 흔히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침치료나 한약 등 단일치료 외에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한의통합치료 등 다양한 포괄적 치료법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실정이다. 

 

▲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약침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이수경 한의사 연구팀은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장·단기적 효과 및 치료 만족도’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침·약침 치료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일차성 무릎관절염 환자들의 증상이 치료 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치료로는 약침 치료가 꼽혔다. 해당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IF= 1.552))’에 게재됐다.

연구는 2015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자생한방병원(강남·광주·대전·부천·분당·울산·해운대)에서 일주일 이상 입원치료를 받은 일차성 무릎관절염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침, 약침, 한약, 추나요법 등 다양한 한의통합치료를 개개인의 세부 증상과 체질에 맞게 치료받았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9.7세였다.

연구 내용을 보면 환자의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 등 각 평가 지표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NRS의 경우, 입원 시 중증도 이상에 해당하는 5.4였지만 치료 후 2.96으로 절반 가까이 해당 수치가 감소했다.

무릎관절염으로 인한 장애 정도를 평가하는 골관절염 평가지수(WOMAC; 0~100) 역시 치료 전 47.3에서 퇴원 시 30.1로 개선됐다. 삶의 질 척도(EQ-5D-5L; 0~1)도 0.62에서 0.77로 0.15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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