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크루 지난해 조회수 9000만 회…소비자 접점 확대·제품 개선 연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에서 성과를 거둔 크리에이터 마케팅을 인공지능(AI) 가전 분야로 확대한다. 제품 기능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기존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사용자의 경험을 콘텐츠로 전달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AI 가전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인 삼성 크루(Samsung Crew) 1기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 CGV 더 프라이빗 시네마에서 발대식을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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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가전 크리에이터 삼성 크루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
삼성 크루 1기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서 리빙·인테리어·육아·일상 분야의 콘텐츠를 제작해 온 크리에이터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3개월간 각자의 주거 공간과 생활 방식을 반영한 콘텐츠를 통해 삼성 AI 가전의 활용법과 실제 사용 경험을 소개한다.
콘텐츠 범위도 단순한 제품 리뷰에 그치지 않는다. AI 기능 활용뿐 아니라 배송과 전문 설치, 사후 관리 등 제품 구매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에서 경험한 서비스를 다룬다. 제작된 콘텐츠는 크리에이터들의 개인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크리에이터의 취향과 주거 환경을 고려해 최신 AI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브랜드 공식 행사와 특별 세미나, 클래스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크리에이터들이 가전 연동 방법과 콘텐츠 촬영 기법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교류 활동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크리에이터 마케팅을 가전 분야로 확대한 배경에는 모바일 사업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이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20여 명, 지난해 60여 명 규모로 갤럭시 크루를 시범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약 4000건의 콘텐츠를 제작해 누적 조회수 9000만 회와 댓글 11만 개를 기록했다. 활동 기간 크리에이터들의 소셜미디어 팔로워도 16만 명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갤럭시 크루를 공식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운동·패션·게임·뷰티·댄스 등 11개 분야의 크리에이터 70명이 약 1년간 활동하며 갤럭시 제품의 사용 경험과 AI 기능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은 해외 마케팅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삼성 크리에이터 허브를 운영했다.
당시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삼성 AI 방탈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갤럭시와 가전제품, 스마트싱스 기반 연결 기능을 게임 형태로 체험하도록 구성해 AI 기술을 일상 속 활용 사례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이번 삼성 크루 출범을 계기로 소비자 경험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들이 실제 생활에서 발견한 제품 활용법과 개선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도 참고할 방침이다.
이는 AI 가전의 기능과 기술적 차별성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과 활용 가치를 전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주거 환경과 생활 방식에 맞는 AI 가전 활용 사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제품 광고와 차별화된다.
박정미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삼성 AI 가전을 오래 아껴 쓰고 신뢰해 주신 크리에이터들의 진솔한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삼성 AI 가전이 일상에 선사하는 편리함과 가치에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삼성 크루를 지속 발전시켜 더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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