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지난해 영업이익 5156억원...전년비 2.9%↑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1 14:43:5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 동원산업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조 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식품·물류·건설 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원산업은 11일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9조583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5156억 원을 기록했다.

 

▲ [사진=동원그룹]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조1062억 원(2.5% 증가), 영업이익 1557억 원(21.1% 증가)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두드러졌다.

 

식품 부문에서는 동원F&B의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동원참치의 미국 수출액은 모델 방탄소년단(BTS) 진을 앞세운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약 30% 증가했다. HMR·펫푸드·음료 등도 고르게 성장하며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5% 이상 확대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조미소스(참치액)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고, 온라인 채널도 10% 이상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식자재·급식서비스·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특히 식자재 및 축산물 유통은 신규 거래처 확보로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조미사업은 견조한 B2B 수요를 기반으로 B2C 채널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포장·소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014820)는 연포장재 수출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펫푸드 및 레토르트 파우치 등 제품 수출 확대가 주효했다. 다만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전방 산업 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동원시스템즈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729억 원(2.9% 증가), 영업이익은 662억 원(28.% 감소)을 기록했다.

 

물류·건설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동원로엑스를 포함한 물류 사업은 신규 물량 유치와 운송 효율화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5% 이상 확대됐다. 동원건설산업은 해운대·안성 물류센터 등 신규 공사 수주에 성공하며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고, 선별 수주와 원가 절감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은 3배 이상 늘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 경영 환경 역시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스마트 항만,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육성을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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