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AI 활용 불법도박 대응 해법 모색…유관기관 공조 강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4:46:56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강원랜드가 온라인 플랫폼과 SNS,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지능화되고 있는 불법도박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수사기관·유관기관과 공조 강화에 나섰다.

 

강원랜드는 10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한국범죄학회와 공동으로 ‘제2회 2026 강원랜드 불법도박 대응 유관기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사진=강원랜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후원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AI시대,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대응과 해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법도박의 최신 동향과 범죄 수법을 공유하고 수사·차단·규제·예방 등 분야별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정부·유관기관과 사행사업자를 비롯해 국방부 조사본부, 육군본부 군사경찰실, 전국 시·도 경찰청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불법도박은 온라인 플랫폼과 SNS를 비롯해 AI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범죄 수법도 고도화되는 추세다. 합법 사행사업자를 사칭해 이용자를 불법 사이트로 유인하거나 딥페이크 등 신기술을 범죄에 활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이번 세미나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발생한 불법도박 사례와 최신 범죄 동향을 바탕으로 기관별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불법사행산업 근절 대응 방안 ▲스팸 데이터 개방으로 여는 도박 근절 체계 ▲AI Agent 시대의 사이버 범죄 추적기술 ▲청소년 도박실태 및 대응방안 등이 다뤄졌다.

 

특히 AI 기술이 불법도박의 홍보와 이용자 모집뿐 아니라 범죄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수사·차단 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참석 기관들은 불법도박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관별 대응을 넘어 정보 공유와 수사·차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이날 불법 온라인 카지노 사건 수사에 기여한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감사패와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강원랜드를 사칭해 이용자 4만여 명을 불법 사이트로 유인하고 약 780억원 규모의 도박자금을 거래한 사건을 수사해 5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감사패 수여를 통해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수사기관과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불법도박은 개별 기관의 노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사회적 문제”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에 따르면 신임 김도균 대표가 지난 2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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