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2주간 세 차례 MTS 거래 먹통…투자자 혼란 가중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9 16:16:15
반복되는 전산 사고에 이용자 신뢰 문제 커져
토스증권 "IT 내부통제 고도화해 재발 방지할 것"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토스증권(대표 김규빈)이 새해 들어 미국 주식 거래 시스템에서 잇따른 장애를 일으키며 플랫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최근 2주 사이에만 세 차례 기술적 사고가 발생하면서, 외형 성장에 비해 내부 시스템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정규장 개장 직후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약 20분간 종목 및 잔고 조회가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보유 주식을 확인하지 못한 채 매수·매도 시점을 놓치는 등 거래에 불편을 겪었다.

 

▲[자료=토스증권]

 

앞서 지난 13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뉴스 자동 번역·분류 과정에서 중대한 오류가 발생했다. 나스닥 상장 금융사인 파월 맥스(PMAX) 종목 페이지에 동일한 티커를 사용하는 광물업체의 호재성 뉴스가 잘못 게시된 것이다. 이로 인해 해당 종목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급등락을 반복했고, 잘못된 정보를 신뢰한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일에는 미 증시 개장 직후 약 36분간 주문 접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유사한 전산 장애가 있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10월 8일 해외주식 브로커 장애로 미국 주식 주문이 미접수되거나 체결이 취소되는 문제가 발생했고, 같은 달 13일에는 장 초반 접속자 급증으로 MTS 접속 지연 사태가 빚어졌다.

 

짧은 기간 내 유사한 장애가 반복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더욱 냉랭해지고 있다. 변동성이 큰 해외 주식 시장 특성상 수초 단위의 지연도 수익률에 직결되지만, 플랫폼의 기술적 결함으로 투자자들이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리테일 거래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는 과정에서 인프라 과부하나 검증되지 않은 자동화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 신뢰는 한 번 훼손되면 회복이 쉽지 않은 만큼, 단순한 부분 개선이 아닌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산 사고에 대해 토스증권 관계자는 “발생한 이슈의 원인과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재발 방지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IT 내부통제 설계 고도화를 통해 장애 통제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며 “아울러 해당 시간대 불편을 겪은 고객은 고객센터를 통해 피해를 접수하면 검토 후 보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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