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ha '녹색댐' 만든 LG생활건강…'물 안보' 행보 선도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8 15:36:20
여의도 1.7배 숲 관리…빗물 저장 기능 강화
2022년 시작 프로젝트…지역 상생 모델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LG생활건강이 숲을 활용한 자연 기반 물 관리 사업을 확대하며 지역 수자원 확보와 환경 보전에 나선다.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숲의 빗물 저장 기능을 높여 농업용수 확보와 자연재해 예방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경기 여주시 일원에서 진행 중인 ‘물 품은 숲’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 LG생활건강이 ‘물 품은 숲’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 [사진=LG생활건강]

 

‘물 품은 숲’은 숲의 물 저장과 순환 기능을 높이는 자연기반 물 관리 활동이다. 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은 자회사 코카콜라음료의 국내 최대 규모 공장이 위치한 여주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여주시, 한국 코카콜라, 세계자연기금(WWF),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여주시산림조합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상반기에는 여주시 금사면 하호리 일대 50ha 규모 숲에서 어린나무 가꾸기와 천연림 보육 활동을 진행했다. 기존 협력 기관들이 관리해온 숲까지 포함하면 현재 관리 면적은 495ha로, 여의도 면적의 약 1.7배 규모다.

 

이 사업의 특징은 숲을 ‘녹색댐’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숲의 토양과 식생을 건강하게 관리하면 빗물을 머금고 천천히 방출하는 수원 함양 기능이 높아진다.

 

풀베기, 어린나무 가꾸기, 천연림 보육 등을 통해 나무 생육 환경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잡초와 유해 수종 등을 제거해 토양의 빗물 흡수 능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농업용수 등 지역 수자원 확보에 도움을 주고 집중호우 시 빗물 유출을 줄여 홍수, 토사 유실, 산사태 등 자연재해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나무 생장을 통한 탄소 흡수와 생물다양성 증진 효과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에는 각 기관별 역할도 나뉘어 있다. LG생활건강과 한국 코카콜라는 사업 지원과 관리를 맡고, WWF는 사업 기획과 성과 검증을 지원한다. 한국생태환경연구소와 여주시산림조합은 현장 숲 관리와 실행을 담당하며, 여주시와 K-water 한강유역본부도 지역 협력과 수자원 분야 전문성을 제공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물 품은 숲은 용수 절감을 넘어 사업장 주변 자연환경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돌려주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지역과 상생하는 물 환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청주 무심천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 기반의 친환경 실천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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