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개국 1500개 프로젝트 경쟁…‘수어통·온글’ 정보 접근성 기술 평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소셜벤처 이큐포올(EQ4ALL)이 인공지능(AI) 기반 수어 번역과 쉬운 정보 변환 기술을 앞세워 국제무대에서 디지털 포용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큐포올은 ‘Digital@UNGA Awards 2026’ 디지털 포용(Digital Inclusion) 부문에서 ‘Runner-up’ 수상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결과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Digital@UNGA 행사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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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큐포올 이인구 대표가 지난 7월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I for Good Global Summit 2026’에서 AI 기반 수어 번역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
이번 행사에는 146개국에서 1500개 프로젝트가 지원했다. 디지털 포용 부문에서는 최종 후보 15개 프로젝트 가운데 Winner 1개와 Runner-up 4개가 선정됐으며, 이큐포올은 최종 수상 프로젝트 5개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Digital@UNGA는 유엔총회 기간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과 포용적 디지털 환경 구축 사례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큐포올이 내세운 핵심 기술은 AI 기반 수어 번역 서비스 ‘수어통’과 쉬운 정보 변환 서비스 ‘온글’이다.
‘수어통’은 AI 수어 번역과 아바타 기술을 활용해 음성이나 문자로 제공되는 정보를 수어로 전달한다. 수어를 주요 언어로 사용하는 농인이 각종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글’은 복잡하거나 어려운 문장을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변환하는 서비스다. 쉬운 정보 전문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과 공동 개발했으며, 발달장애인과 고령층을 비롯해 문해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들이 대상이다.
이큐포올은 디지털 포용의 범위를 단순한 기기·인터넷 접근을 넘어 ‘정보를 실제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데 사업 방향을 맞추고 있다.
디지털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더라도 이용자가 제공된 언어나 표현을 이해하지 못하면 실질적인 접근성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수어와 쉬운 정보 기술을 통해 이 같은 격차를 좁히겠다는 것이다.
이인구 이큐포올 대표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해도 필요한 정보를 이해할 수 없다면 그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며 “이번 수상은 수어와 쉬운 정보로 정보 접근의 장벽을 낮추려는 노력의 의미를 국제무대에서 확인한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용자의 언어와 이해 방식을 존중하는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정보를 활용하고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큐포올은 2017년 설립된 디지털 접근성 전문 소셜벤처다. 아바타 수어 번역 플랫폼과 수어 교육, 쉬운 정보 변환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글로벌 사회·환경 인증인 ‘B Corp’을 획득했다.
현재 DN오토모티브 자회사로, DN솔루션즈와 독일 공작기계 기업 HELLER 등과 함께 DN그룹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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