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열전] 새 성장동력 확보 시급"…이호진, 태광 창업주 이임용 선대회장 30주기서 변화 강조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7 15:53:25
추모식 개최…계열사 대표·임직원 270여명 참석
이호진 고문 "주력 사업 생존 경쟁 직면"…70년 태광그룹 새로운 도약 주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태광그룹이 창업주인 고(故) 이임용 선대회장의 30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열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 혁신 의지를 다졌다. 

 

이호진 태광산업 고문은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과감한 변화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주문했다.

 

▲ 이임용 전 태광그룹 선대회장 30주기 추모식에서 이호진 태광산업 고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태광그룹]

 

그룹은 27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씨네큐브에서 이 선대회장의 30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호진 고문을 비롯해 정인철·이부의 태광산업 대표, 김형표 흥국생명 대표, 김대현 흥국화재 대표,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임직원 270여명이 참석했다.

 

이 고문은 추모식에서 "지난 70여년간 태광을 굳건히 지탱해 온 주력 사업은 생존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 태광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기며 "과감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이 선대회장은 1954년 태광산업사를 설립한 뒤 섬유를 시작으로 석유화학과 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그룹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1967년 울산 아크릴공장을 준공하고 1973년 흥국생명을 인수해 금융업에 진출했다. 1993년에는 대덕연구단지에 중앙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술 개발에도 투자했다.

 

교육과 사회공헌에도 힘썼다. 1977년 일주학원을 설립한 데 이어 1990년 일주학술문화재단을 출범시켰다. 일주재단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장학생 등 1983명에게 총 617억원을 지원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고인의 과거 사진을 영상화한 추모영상이 상영됐으며, 일주재단 음악 장학생들의 추모 공연도 진행됐다.

 

씨네큐브 로비에서는 다음 달 8일까지 고인의 경영철학과 그룹 성장 과정, 사회공헌 활동 등을 소개하는 추모 전시회가 열린다.

 

이 선대회장은 1996년 별세했으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같은 해 금탑산업훈장을 추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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