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5300억원 추가 투자유치… 최대 5조원 유치 달성

이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8 16:06:44
8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싱가포르 투자자로부터 4억 달러 투자유치' 승인

[메가경제=이준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장기 재무적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직전 투자유치에 성공한 지 9일(영업일 기준) 만이다. SK온은 지난해부터 5조원 상당의 재원을 확보해 글로벌 톱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안정적인 토대 구축에 성공했다.

 

▲ SK온 서산공장. [사진=SK온]

 

SK이노베이션은 8일 이사회를 열어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 간 계약 체결의 건을 승인했다. 지난달 24일 MBK컨소시엄으로부터 유치한 8억달러(약 1조500억원) 한도 승인 때와 마찬가지로 SK이노베이션, SK온, 신규 재무적투자자(FI) 간의 계약이다. SK온은 이 FI로부터 4억 달러(약 5300억원)를 투자 받을 예정이다.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이 FI는 MBK컨소시엄의 일원으로 SK온 투자에 합류했다.

 

이로써 SK온은 최대 4조97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이는 당초 목표였던 4조원을 24% 넘어선 규모다. 앞서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으로부터 1조2000억원, 모회사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원, MBK컨소시엄과 SNB캐피탈로부터 각각 8억달러, 1억 4400만 달러(약 1900억원) 한도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 유로본드 1조 2000억원, 차입금 2조원 등을 포함하면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확보한 금액은 최대 8조 1700억원에 이른다.

 

세계 금융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된 이번 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 및 SK온의 발전 가능성을 자본시장에서 공감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SK온은 매년 두배씩 매출이 늘어나며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 30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7조 6000억원의 40%를 넘겼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조원을 상회한다. SK온은 신규 투자를 발판 삼아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최소 220GWh로 확대하는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SK온이 추진 중인 신규 배터리 공장은 중국, 헝가리 등에서의 자체 공장 확충, 포드 및 현대자동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와의 배터리 합작공장이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온은 프리IPO를 비롯한 여러 방식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 중”이라며 “앞으로도 재무구조를 보다 견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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