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공방] "2년만의 대면도 소용없었다"…최태원·노소영, 국내 사상최대 재산분할 이혼 이슈 다시 법정행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5 16:49:27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2차 조정 90분 만에 결렬
끝내 합의점 못 찾고 정식 재판 수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이 다시 장기전 국면에 접어들었다. 

 

재산분할 규모만 놓고 볼 때 초대형 이혼 소송인 만큼 이번 조정 결과에 재계와 법조계의 관심이 쏠렸지만, 양측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15일 최태원 회장이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2차 조정 기일에 참석하는 모습[사진=메가경제]

 

두 사람이 약 2년 만에 법정에서 직접 대면했음에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향후 정식 재판 절차를 통한 최종 판단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5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비공개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2차 조정 기일에 참석했지만 별다른 합의 없이 조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조정은 약 90분 동안 진행됐으며, 양측은 재산분할 규모와 관련한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정기일은 두 사람이 2년여 만에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앞서 항소심 판결 이후 양측 모두 상고했고, 대법원이 일부 판단에 대해 파기환송 결정을 내리면서 사건은 다시 서울고등법원으로 돌아왔다.

 

재계 안팎에서는 결국 합의가 무산되면서 사건은 다시 공개 변론과 증거조사 등 정식 재판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특히 이번 소송은 단순한 이혼 분쟁을 넘어 국내 대표 대기업 총수의 지배구조와 재산 승계 문제, 기업 경영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계의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재산분할 규모가 최대 수조 원대로 거론되는 만큼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국내 재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는 사례로 통한다.

 

재계 관계자는 "조정이 결렬된 이상 향후 재판에서는 재산 형성 과정과 기여도, 주식 가치 산정 등 쟁점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파기환송심 결과가 언제 나올지에 따라 재계의 관심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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