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해외 브랜드 육성 플랫폼…신성장축 부상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8 16:21:01
신규 해외 브랜드 2년 새 매출 3배↑
내년 SKIMS 추가…글로벌 라인업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한섬이 해외 패션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안착시키는 ‘브랜드 인큐베이터’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해외 브랜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국내 브랜드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18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한섬이 2022년 이후 국내에 선보인 12개 신규 해외 패션 브랜드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했다.

 

▲ 'Kith Seoul' 외부 전경. [사진=한섬]

 

이들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2023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아워레가시, 피어오브갓, 리던(RE/DONE), 키스(Kith) 등 글로벌 브랜드가 국내 소비자층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섬은 신규 브랜드 성장 배경으로 자체 편집숍과 팝업스토어를 활용한 ‘안테나숍 전략’을 꼽았다.

 

수입 편집숍 무이와 톰그레이하운드는 글로벌 브랜드를 국내 고객에게 먼저 선보이고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무이 15개 매장, 톰그레이하운드 35개 매장 등 총 50개 편집숍에서 약 200개 해외 패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특히 성수동 톰그레이하운드, 더현대 서울 등 주요 상권에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젊은 고객층의 선호도와 판매 데이터를 확보하며 브랜드별 국내 성장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한섬은 타임·마인·시스템 등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를 운영하며 쌓은 브랜드 관리 역량도 해외 브랜드 안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한섬은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 브랜드로 알려진 스킴스(SKIMS)를 포함해 3개 해외 브랜드를 추가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해외 브랜드 매장 수도 현재 60개에서 내년 말까지 90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는 단순 도입보다 국내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브랜드 정체성과 고객 접점을 설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축적된 브랜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패션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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