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 중국 매출 부진... 목표가 6만7000원으로 하향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4 16:23:24
1분기 중 2차 VBP 시행 앞두고 "보수적 성장" 예상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 덴티움의 중국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LS증권은 14일 덴티움에 대해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27.2% 대폭 낮췄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덴티움의 4분기 매출은 1083억원(전년 동기 대비 -9%, 전 분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177억원(전년 동기 대비 -35%, 전 분기 대비 +42%)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덴티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은 확인되지만,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덴티움 매출의 핵심인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이번 분기에도 계속됐다. 4분기 중국 매출은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로 전년(37%)보다 낮아졌다.


반면 러시아(140억원, +23%)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140억원, +23%)에서는 성장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은 202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1분기 중 2차 가격 조정(VBP, Volume-Based Procurement)이 시행될 예정이다. 1차 VBP는 2023년에 시행됐다.


조 연구원은 "추가적인 평균판매가격(ASP) 하향과 판매량 반등을 감안해 보수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며 "2026년 중국 매출은 1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VBP는 중국 정부가 의료기기 가격을 낮추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대량 구매를 조건으로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방식이다. 1차 VBP 시행 당시에도 임플란트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업계 전반에 타격을 입혔다.


한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VBP는 가격 인하 폭이 크고 예측이 어려워 기업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가격이 낮아지면서 시장 저변이 확대되는 효과도 있어 장기적으로는 물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LS증권은 덴티움의 2026년 매출을 3808억원(전년 대비 10% 증가), 영업이익을 699억원(전년 대비 26% 증가)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내수 753억원(+12%), 중국 제외 아시아 및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향 수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당사 예상을 상회하는 가격 조정이나 물량 반등이 있을 경우 예상 실적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며 "회사가 주주친화정책으로 자사주 244만주를 2026~2028년 균등 소각할 계획이어서 중국향 수출 실적 반등이 확인될 때 유의미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 2026년 영업이익률은 18%로 2025년(16%) 대비 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매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2024년(24%)이나 2023년(35%)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LS증권은 목표주가를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5005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목표주가 산정 시 2026~2028년 소각 예정인 자사주 81만5000주는 제외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매출 반등 속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2차 VBP 결과와 이후 판매량 회복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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