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숨고르기…하반기 반등 승부수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16:38:23
  • -
  • +
  • 인쇄
영업이익 17억…백신 매출 순연
알리글로 성장…실적 회복 기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녹십자가 올해 2분기 4200억원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17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백신 원액과 헌터라제 등 고수익 제품 매출이 하반기로 밀린 데다 GC녹십자웰빙 연결 제외 영향까지 겹치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 본사 사옥 전경.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는 2026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12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고마진 제품의 매출 인식 지연이다. 통상 2분기에 반영되던 독감백신 원액 매출이 올해는 3분기로 넘어갔다. 세계보건기구 지정 기관의 독감 유행 균주 표준품 확보가 늦어지면서 생산과 공급 일정이 순연됐기 때문이다.

 

해당 물량은 7월 중 전량 출하돼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역시 해외 매출 상당 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GC녹십자의 실적 회복 여부는 3분기 이후 고수익 품목 매출이 계획대로 잡히는지에 달릴 전망이다.

 

자회사 연결 범위 변화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GC녹십자는 지난 3월 보유 중이던 GC녹십자웰빙 지분 전량을 녹십자홀딩스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GC녹십자웰빙 실적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됐다.

 

다만, 미국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알리글로의 2분기 매출은 40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약 10%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알리글로 매출 목표인 15000만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별도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1384억원, 처방의약품 865억원, 백신제제 552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자회사인 GC셀은 적자폭을 줄이며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보였다. GC셀의 2분기 매출은 41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적자는 전 분기보다 약 80% 축소됐다.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2024년 이후 약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GC셀은 검체검사서비스 등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간 영업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하반기 매출 확대가 뒤따라야 한다.

 

GC녹십자의 하반기 실적은 독감백신 원액과 헌터라제의 매출 반영, 알리글로의 성장 지속 여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부진이 단순한 매출 인식 시점 차이인지, 기초 수익성 약화의 신호인지는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2분기는 자회사 연결 제외와 일부 고수익 품목의 매출 인식 지연이 동시에 반영된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독감백신 원액과 헌터라제 매출이 본격 반영되고 알리글로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HUG, 임대사업자 민원에 종전 신용등급 적용…보증료 28억원 과소 수취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심사와 보증료 산정 과정에서 내부 통제 부실이 드러났다. 주요 임대사업자의 요구를 받아 내부 규정과 다른 신용등급을 적용한 데 이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현금흐름 자료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보증 거절 대상 사업장에 대규모 보증을 승인했다.감사원이 지난 30일 공개한 ‘주택도시보증공사 정기

2

건룡건설, 하도급대금 1억원 미지급…공정위 과징금 1억원 부과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건룡건설이 요양원 증축공사에 참여한 하도급업체에 공사대금 1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선급금 미지급과 계약 서면 미발급, 대금지급 보증 및 설계변경에 따른 대금 조정 의무 위반도 함께 드러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건룡건설의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 1억 300만원을

3

삼성전자, 제주서 차세대 'EHS 올인원' 히트펌프 실증 현장 공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가 제주도 도남동에 마련된 'EHS 올인원' 실증 현장에서 난방 및 급탕 뿐만 아니라 냉방까지 제공하는 차세대 냉난방 공조 (HVAC)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실증 현장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정부, 지자체 주요 관계자들과 삼성전자 DA사업부장 김철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