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주한미군 전역장병 채용 플랫폼' 오픈…미국 진출 한국기업 인재 확보 새 통로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9 17:07:45
삼성·SK·현대차 등 참여
주한미군 출신 인재 채용 통해 한미 경제협력·현지 인력난 해소 기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9일 상의회관에서 한미동맹재단(회장 임호영), 미국 진출 국내 기업과 함께‘주한미군 전역장병 채용 플랫폼(이하 플랫폼)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플랫폼을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한상의가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주한미군 출신 전역 장병 간의 미국 내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 협력과 파트너십 확대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체결식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 김대자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보현 삼성전자 부사장, 양서진 SK하이닉스 부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SK온 조진희 부사장, SK바이오팜 남완호 기업문화본부장, 최은미 LG에너지솔루션 인재육성담당, 김광현 롯데인프라셀 경영지원부문장, 박도은 포스코홀딩스 정책지원실장, 김대영 한화오션 전무, 양재철 HD현대일렉트릭 전무, 지승영 GS건설 HR실장, 강인석 이마트 지원본부장, 채대석 LS그룹 부사장, 장종인 HyAxiom 수석,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사장), 유인정 효성중공업 경영전략실장, 최한도 상미당홀딩스 글로벌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플랫폼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은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 분야를 비롯해 에너지·조선·로봇·바이오·식품 등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다양한 산업군이 참여했다. 

 

이들 산업은 미국 내 제조·R&D·영업·서비스 등 다양한 직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분야들이다. 한국에 대해 잘 아는 인재를 확보하고 주한미군 전역 장병은 귀국 후에 새로운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양측 모두에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대한상의는 플랫폼 운영 및 기업 대상 홍보를 담당하고, 재단은 장병 대상 안내 및 참여 독려를 맡는다. 

 

기업들은 플랫폼에 채용공고를 등록·관리하는 것을 지원하고, 플랫폼을 통해 지원한 주한미군 장병을 대상으로 채용절차를 진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투자 확대에 발맞춘 민간 협력 모델… 한국 문화 이해 높은 '검증된 현지 인재' 확보 마련

 

최근 우리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확대와 현지 생산거점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안정적 인력 확보와 조직 운영의 효율성 제고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비자·노동시장 환경 변화 등으로 현지 인력 운용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플랫폼은 미국 진출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로를 다변화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주한미군으로 한국에서 근무한 장병들은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양국을 연결하는 경험을 갖춘 인재라는 점에서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9월 한미동맹재단과 사업 추진을 위한 첫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평택·동두천·오산 등 주요 미군기지 관계자를 만나 플랫폼을 소개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이어 왔다. 아울러 기업 대상 설명회와 홍보를 병행헤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채용 지원을 넘어 미국 내 우호적 기업 환경 조성과 동맹 기반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미도 갖는다. 

 

주한미군 출신 인력은 미국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미 관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전역 군인을 채용한 기업에 대해 세제 혜택과 고용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역 군인 채용은 기업의 인력 확보뿐 아니라 경영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대한상의는 기대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미국 내 대규모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한미군 장병들이 그 결실을 공유하며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플랫폼이 한국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미군 장병의 취업 지원을 동시에 달성하는 한미 협력의 대표적인‘윈-윈’모델이 되도록 플랫폼 고도화와 참여기업 확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최태원 회장과 대한상의가 이처럼 선도적이고 의미 있는 이니셔티브를 추진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관계를 고려할 때 미국 내 한국 기업에서 미군 장병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이니셔티브는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미군 장병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의 뜻을 실질적으로 표현하는 또 하나의 현실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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