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푸드테크 '밥맛 혁신'…CU, '연수 삼각김밥' 첫선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7 17:59:03
경도 5mg/L 연수 적용…새청무 맞춤 물 찾기
푸드테크랩 연구 결실…미반류 전체 확대 계획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편의점 간편식 경쟁이 쌀 품종과 토핑을 넘어 ‘밥을 짓는 물’까지 확대되고 있다. CU가 푸드테크 연구를 통해 물의 경도를 조절한 삼각김밥을 선보이며 밥맛 품질 고도화에 나섰다.

 

CU는 밥을 짓는 전 과정에 경도 5mg/L 이하의 연수를 적용한 삼각김밥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 편의점 CU가 경도 5mg/L 이하의 연수를 적용한 삼각김밥을 출시한다. [사진=BGF리테일]

 

이번 상품은 단순히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간편식의 기본 요소인 ‘밥’의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쌀 세척과 불림, 취사 과정에 연수를 적용해 밥의 보습력과 식감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CU 상품본부 푸드테크랩 TF는 물이 쌀 조직과 전분 흡수 과정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 착안해 약 10개월간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 제조공장에 공급되는 물의 경도가 50~120mg/L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해 현재 사용 중인 전라남도 새청무 쌀에 가장 적합한 물의 경도를 찾는 연구를 이어갔다.

 

물의 경도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CU는 연수기를 통해 미네랄 성분을 낮춘 물을 사용해 쌀 내부 수분 흡수와 밥의 보습력을 높이는 방식을 적용했다.

 

자체 실험 결과, 소비기한이 임박한 시점에서도 연수를 사용한 밥의 보습력이 기존 밥 대비 2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하는 밥의 노화를 줄이고 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적용 제품은 고객 수요가 높은 삼각김밥부터 시작한다. CU는 ‘참치마요’, ‘바싹제육불고기’, ‘김치제육삼각’, ‘콘참치마요’ 등 주요 인기 상품에 연수 적용을 우선 확대한다. 고객이 자주 찾는 대표 상품에서 개선된 밥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적용 범위도 넓힌다. CU는 삼각김밥을 시작으로 김밥과 도시락 등 미반류 간편식 전반에 연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상품별 특성과 제조 환경에 맞춰 밥 품질 개선 기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간편식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기본이 되는 밥 품질을 높이는 것이 상품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푸드테크 연구를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품질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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