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생활이 혈당 잡는다"…생체리듬 안정적이면 관리 성과 '향상'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7 18:27:04
제2형 당뇨 환자 분석…생체리듬 안정적일수록 혈당 관리 우수
목표 혈당 달성률 2.3배 차이…오후 활동량·충분한 수면도 영향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식단과 운동, 약물치료 중심이던 당뇨병 관리 패러다임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규칙적인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일수록 혈당 조절 성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생활리듬 관리의 중요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다영·김난희 고려대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은 이헌정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선문대 컴퓨터공학과 이정빈 교수와 공동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웨어러블 활동량 측정기를 활용해 혈당 변화와 수면 시간, 활동량, 심박수 등 생체리듬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다영·김난희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 이헌정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이정빈 선문대 교수. [사진=고려대 안산병원]

 

연구 결과, 생체리듬 안정성이 높은 환자군의 혈당 목표 달성률은 46.3%로, 안정성이 낮은 환자군(20.0%)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시간대 활동량이 많을수록 목표 혈당 범위 유지 시간은 늘고 혈당 변동성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수면 시간이 충분한 환자일수록 저혈당 발생 위험이 낮고 혈당 변동 폭도 작았다.

 

이다영 교수는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향후 생체리듬 개선이 실제 혈당 조절과 당뇨 합병증 예방으로 이어지는지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사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Metabolism'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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