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이슈토픽] 물건은 있는데 살 사람이 없다"…수출기업 10곳 중 7곳 '바이어 찾기' 막막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1 08:56:52
검증된 바이어 확보 71.2%…해외마케팅 최우선 과제
수출희망국 미국 1위·UAE 급부상…중동, 수출 다변화 새 승부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검증된 바이어 확보’를 꼽았다. 

 

향후 수출 확대 희망국으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사진=챗GPT4]

 

한국무역협회(KITA, 이하 무협)는 21일 전국 무역업계 109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수출기업의 70.3%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바이어 및 거래선 발굴’을 꼽았다. 해외 마케팅·홍보 역량 부족이 56.5%로 뒤를 이었고, 자금·금융조달 애로 39.3%, 해외 인증·통관 등 규제 대응 32.5% 순이었다.

 

기업들이 원하는 지원도 바이어 확보에 집중됐다. ‘유망 바이어 발굴 및 검증’이 54.3%로 가장 많았고 현지 유통사·에이전트 연결 41.2%, 바이어 1대1 상담·매칭 39.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서 가장 강화해야 할 분야로는 71.2%가 ‘구매력과 거래 가능성이 높은 바이어 확보’를 선택했다.

 

향후 3년 내 신규 진출 또는 수출 확대 희망국은 미국이 51.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35.7%, 중국 26.3%, 베트남 25.1%, UAE 19.3% 순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15.0%로 10위에 올랐다.

 

현재 한국의 수출 규모 순위보다 UAE와 사우디의 진출 희망 순위가 높아 국내 기업들이 중동을 새로운 수출 다변화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협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54.6%는 신규 바이어를 발굴했다고 답했다. 

 

최근 3년간 참여기업의 23.0%는 희망 시장에서 새로운 유통망을 확보했고, 17.7%는 기존 수출실적이 없던 국가에서 실제 수출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희철 무협 해외마케팅본부장은 “해외 바이어 발굴은 여전히 중소 수출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며 “온·오프라인 지원체계를 연계해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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