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종이 월급 끌어올렸다…전자·통신업 성과급 66% '껑충'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1 09:13:27
상반기 임금총액 3.1% 상승…전체 인상률은 전년보다 둔화
전자·통신업 임금 23.1%↑…전체 인상분 32.4% 성과급 영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상용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둔화된 가운데 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업의 성과급이 전체 임금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하지만 이 업종의 특별급여 증가가 전체 임금 인상분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사진=챗GPT4]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20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31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약 13만1000원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 3.5%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기본급과 통상수당 등을 포함한 정액급여 상승률은 2.9%에서 2.2%로 둔화된 반면 성과급·상여금 등 특별급여 상승률은 8.1%에서 9.3%로 높아졌다. 

 

상반기 월평균 특별급여는 60만1000원으로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 격차도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총액은 4.8% 오른 반면 300인 미만은 2.1% 증가했다. 특히 300인 이상 사업체의 특별급여는 14.7% 늘어 월평균 182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업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943만4000원으로 23.1% 증가했고, 특별급여는 무려 66.0% 뛰었다. 전자·통신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임금 상승률은 2.2%에 그쳤다.

 

전자·통신업의 특별급여 증가로 전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4만2000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임금 증가분 13만1000원의 32.4%에 해당한다. 제조업에서는 전자·통신업이 23.1%, 전문·과학·기술업에서는 반도체 관련 사업체가 포함된 연구개발업이 13.1%의 높은 임금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상우 경총 이사는 “반도체 실적 개선에 따른 전자·통신업의 특별급여 인상이 전체 임금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하되 미래 투자와 중장기 경쟁력까지 고려해 보상 규모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올가홀푸드, 영양 강화한 프리미엄 견과 간식으로 시장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식 시장에서도 영양과 원재료를 강조한 제품이 늘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이러한 소비 흐름을 반영해 견과류에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더한 프리미엄 건강 간식 'ORGA 저온로스팅 고단백&고식이섬유 한봉견과'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신제품은 호두와 아몬드, 캐슈넛,

2

여기어때, 대만관광청과 여행 할인 프로모션…숙소·항공·투어 혜택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대만관광청과 협력해 대만 여행 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기어때는 다음달 6일까지 대만 전 지역 숙소를 대상으로 쿠폰팩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자체 발급하는 해외 숙소 할인 쿠폰과 중복 사용할 수 있다. 할인 대상 지역은 타이난, 남부 해안, 난터우, 가오슝 등이다. 역사와 미식 관광을 중심

3

롯데면세점, 샤넬과 협업 확대…인천공항 프리미엄 매장 경쟁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샤넬과 협업해 인천국제공항점의 프리미엄 쇼핑 콘텐츠를 확대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2월 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샤넬 홀리데이 메가 포디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디움은 스위스 생모리츠의 설경과 산속 오두막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됐다. 황금빛 설원을 중심으로 겨울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