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증가폭 30만명대 회복…허나 청년층 체감으로는?

김민성 / 기사승인 : 2017-10-18 11:29:08

[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청년층엔 '불안한 회복세'.


취업자 증가폭이 9월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청년 체감실업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268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증가폭은 2월 37만1000명, 3월 46만6000명, 4월 42만4000명, 5월 37만5000명으로 30만명대 후반을 넘겨왔다.


6월 30만1000명, 7월 31만3000명으로 흐름이 꺾이더니 8월엔 21만2000명 수준까지 급감했다. 비가 많이 내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지만 4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여 우려를 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턱걸이로 다시 30만명선으로 회복한 것이어서 부분적인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체로 명절 특수를 앞두고는 유통 관련 분야에서 고용이 늘어나는 점에 비춰볼 때 사상 최장 열흘의 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9월 시점에서 취업자 증가세가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


제조업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만4000명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8월(2만5000명)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자영업자가 다시 늘고, 청년층 체감실업률이 악화되는 등 부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됐다. 8월에 1년여 만에 줄어든 자영업자는 4만5000명 늘어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자영업자는 주로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이 61.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오른 가운데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져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8월 100만명을 1000명 넘긴 실업자수는 93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5만1000명 감소,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도 9.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체감실업률이 오르는 등 부정적인 신호도 두드러졌다. 체감실업률인 전체 고용보조지표3은 10.5%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체감실업률로서 취업준비생 등을 아우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도 2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라 고공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 역대로 가장 높은 것이어서 청년 고용시장의 그늘이 여전히 짙은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후반의 실업률 상승도 주목된다. 실업률은 대부분 연령대에서 하락했지만 25~29세 연령대는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오른 9.2%로 나타났다.


20대들이 취업하기 원하는 산업은 수요가 부족해 20대는 상대적으로 고용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층 고용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취업 준비생이나 구직 단념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들이 실업자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고용보조지표3에 반영돼 (체감실업률)상승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 등으로 9월 고용이 반등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불안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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