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신동빈, 백악관서 트럼프 면담…한국 기업인 최초

이종빈 / 기사승인 : 2019-05-14 12:11:13

[메가경제 이종빈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를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신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 자리에는 미국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김교현 롯데화학BU(Business Unit)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 등이 배석했다.


면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롯데 신 회장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들은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약 3조7000억원)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화면 캡처]
[사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이어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이며,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며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9일 준공한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에탄크래커 공장에 관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대해 고맙다"고 화답하며, 생산품에 대해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루이지애나주 에탄크래커 공장에 총 31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이며 국내 단일 기업의 대미 투자 규모로는 역대 2번째 규모다.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 초대형 미국 현지 공장을 건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미국에서 생산된 저렴한 셰일가스를 원료로 '석유화학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을 연간 100만t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연간 70만t의 에틸렌글리콜도 생산할 수 있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량은 연 450만t으로 확대된다. 이는 세계 생산량의 약 2.6%로 국내 화학사로는 1위, 글로벌 7위 수준이다.


롯데는 이번에 준공된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 공장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에 위치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화학회사로 성장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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