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환자 2명 '렘데시비르' 첫 투약... 바이러스 증식억제·회복기간 단축·사망률 감소 기대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7-02 16:31:35

[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에서 상태가 위중 또는 중증인 2명에게 처음으로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투약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환자 2명에 대한 사용 신청이 있었다. 심의를 거쳐서 오늘 오후 3시께 렘데시비르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전날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들여왔다며 국내 중증·위중 환자 33명에게 우선 투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렘데시비르 치료효과 [출처=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렘데시비르 치료효과 [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는 1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치료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투약 비용 역시 국가 부담이다.


이 약물의 투약 대상자는 산소치료를 받으며, 폐렴(증상발생 이후 10일이 지나지 않는 환자, 흉부엑스선 또는 CT상 폐렴의 소견이 있는자, 산소포화도 94%이하)을 앓는 환자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중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국립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하며, 국립의료원은 필요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이 투약은 5일간 10㎖ 주사약 6병이 원칙이지만, 필요한 경우 투약 기간을 5일 더 연장할 수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사진= 연합뉴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 약물의 효과는 코로나19의 증식을 억제해주고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켜주며 사망률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은 지난 5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일 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을 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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