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유리장섬유 부산물 활용한 재활용 원료 100% 신소재 개발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3-19 07:53:58
유리섬유 제조 부산물 활용해 신소재 개발…깨끗한 나라 물티슈 캡 적용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KCC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제조 부산물을 가공해 순환자원 신소재를 개발하는 등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 KCC(대표 정재훈)는 유리장섬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정제해 만든 분말(EcoSnow)과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즉석밥 용기를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전기/전자,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유리장섬유를 생산하는 KCC 세종공장 개발팀은 상품 제조 부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던 중, 18개월의 연구 기간 끝에 부산물 정제를 통해 에코스노우(EcoSnow)라고 이름 붙인 가공분말과 즉석밥 용기(PP, Polypropylene)를 배합했을 때 결정 속도가 빨라져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성형 후 일정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신소재를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신소재(ECOmpound)는 100%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실제로 이번 신소재는 먼저 깨끗한 나라 생분해 물티슈 뚜껑(캡)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플라스틱 상품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물티슈 뚜껑은 재활용 플라스틱과 새 플라스틱을 절반씩 섞어 제조했으나, 이번 KCC의 신소재를 통해 100% 재활용 원료로 제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신규 플라스틱 저감 ▲즉석밥 용기 재활용을 통한 생활 폐기물 감소 ▲제품 생산 부산물 저감 및 폐기 비용 축소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신소재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합성수지 재질(PP) 성적서를 발급받으며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아 향후 재활용까지 가능하게 됐다.

KCC는 100%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신소재 개발 외에도 다양한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KCC는 올해 1월부터 홍보 인쇄물에 대해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비목재 용지를 활용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한 무코팅 및 특수가공(emboss) 방식을 적용하는 등 재활용 및 생분해성 사양으로 전면 변경했다. 이를 통해 연간 난지생태숲 생태섬과 유사한 약 15,300 의 면적에 해당되는 30년생 원목 약 533그루의 식수 효과와 함께, 종이 소비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또, 2022년부터는 KCC 페인트 포장 캔 인쇄를 절반으로 줄인 ESG캔으로 전환해 휘발성 유기용제 사용을 줄이는 등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CC 세종공장 한상훈 개발팀장은 “18개월이라는 개발 기간을 통해 100%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하게 됐으며 특허 출원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물티슈캡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의 대체제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돼 적용을 확대해 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세종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코트라, 2030년 일본 수출 350억 달러 목표 박차…K뷰티 넘어 첨단산업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일 경제협력이 K-뷰티 등 소비재 중심에서 첨단산업과 공급망, 제3국 공동 진출로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일본의 미래산업 투자 확대와 한국 제품의 현지 인기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대일 수출 35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일본의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의약품과 조선기자재,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수출 품목을 넓히고, 일

2

여기어때, 일본 프리미엄 숙소 시장 공략…블랙 350곳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기어때가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여기어때 블랙’을 일본으로 확대한다. 일본 하이엔드 여행 플랫폼 리럭스 인수 이후 숙박 재고 연동을 통해 확보한 상품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숙소 라인업을 강화한다. 여기어때는 이달부터 일본 지역 숙소 큐레이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와 오키나와·시즈오카·미야코지

3

KAI, 말레이시아서 학교 보수 봉사…방산 협력국과 신뢰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말레이시아에서 학교 시설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현지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에 나섰다. 항공 방산 분야 협력국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양국 간 신뢰와 우호 관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KAI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안탄에서 초등학교 보수 및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