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폐 페트병·섬유 재활용 혁신기술 확보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6-24 07:59:49

- 북미 루프인더스트리 전략적 투자 결정···지분 10% 2대 주주 부상 -

 

SK종합화학이 지금까지 저급으로 재활용되어 온 오염된 페트병이나, 소각·매립해 온 폐 섬유까지도 획기적으로 100% 재활용하는 선진 기술을 확보했다.

이로써 SK종합화학은 그동안 폐플라스틱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자체적으로 확보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과 함께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서 크게 앞서갈 수 있게 됐다.
 

▲사진 왼쪽부터 루프인더스트리 다니엘 솔로미타 대표이사,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사진 = SK종합화학 제공)

 

SK종합화학은 ESG경영과 그린밸런스 경영의 실체적 강화를 위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북미 루프인더스트리사에 총 5650만 달러, 한화 약 63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SK종합화학은 루프인더스트리가 보유한 혁신 기술인 해중합(解重合)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사업화를 위해 아시아 지역 내 재활용 페트(r-PET) 생산/판매 독점권을 갖게 된다.

해중합 기술은 폐PET를 화학적으로 분해·재활용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루프인더스트리는 해중합 기술 특허를 보유한 나스닥 상장사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캐나다 및 유럽에 재생 페트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폐페트를 반복 재활용해도 품질 변화가 없는 친환경 기술인 화학적 분해 기술에 주목했다.

이중 루프인더스트리가 보유한 해중합 기술은 화학적 분해 기술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기술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은 저급으로 재활용되는 오염된 페트병이나 전량 소각이 불가피한 폴리에스터 폐섬유를 저온에서 화학적으로 분해한다.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신제품과 동일한 품질로 100% 재활용할 수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계에서는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 기계적/화학적 방식 중 화학적 방식을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방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화학적 방식은 해중합 및 열분해 기술 위주로 글로벌 화학업체들의 투자 및 연구개발이 집중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자체 기술과 더불어 선진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술적 진입장벽을 해결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종합화학과 루프인더스트리는 향후 아시아 지역에 재생 페트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 합작회사 설립으로 2023년 내 국내에 연산 8만4000톤 규모의 폐 페트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나아가 양사는 2030년까지 한국 등 아시아지역 내 총 4곳에 재생 페트 생산 설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인 입지는 향후 논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양사는 투자가 완료되면 아시아 지역에서만 연간 40만톤 이상의 폐페트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국내서 연간 발생하는 폐페트병의 총량인 30만톤을 모두 재활용하고도 남는 규모다.

SK종합화학은 “전세계 국가들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고,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미 프리미엄이 형성된 고품질 재생 페트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종합화학은 다양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확보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해중합 기술은 SK종합화학이 지난 1월 협력 관계를 구축한 美브라이트마크社의 열분해 기술과 더불어 SK종합화학의 핵심적인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루프인더스트리 다니엘 솔로미타 대표이사는 “양사는 해중합 기술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해 높은 재활용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함께 의미있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SK종합화학은 이번 투자로 차별적인 재생 플라스틱 제조 기술인 해중합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아시아 지역에서의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루프社와의 협력을 비롯해 글로벌 플라스틱 재활용 전문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범지구적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선도하면서 ESG기반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종합화학은 ▲국내외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 ▲고기능성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확대 ▲기술 기반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역량 확보 및 사업 강화를 통해 친환경 그린비즈니스를 선도하며 관련 업계와의 상생 협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코트라, 2030년 일본 수출 350억 달러 목표 박차…K뷰티 넘어 첨단산업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일 경제협력이 K-뷰티 등 소비재 중심에서 첨단산업과 공급망, 제3국 공동 진출로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일본의 미래산업 투자 확대와 한국 제품의 현지 인기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대일 수출 35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일본의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의약품과 조선기자재,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수출 품목을 넓히고, 일

2

여기어때, 일본 프리미엄 숙소 시장 공략…블랙 350곳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기어때가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여기어때 블랙’을 일본으로 확대한다. 일본 하이엔드 여행 플랫폼 리럭스 인수 이후 숙박 재고 연동을 통해 확보한 상품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숙소 라인업을 강화한다. 여기어때는 이달부터 일본 지역 숙소 큐레이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와 오키나와·시즈오카·미야코지

3

KAI, 말레이시아서 학교 보수 봉사…방산 협력국과 신뢰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말레이시아에서 학교 시설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현지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에 나섰다. 항공 방산 분야 협력국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양국 간 신뢰와 우호 관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KAI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안탄에서 초등학교 보수 및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