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스페이스X 키운다"…한화, '우주의 조약돌' 첫 오픈 컨퍼런스 첫 선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3 08:05:21
KAIST와 5년 인재육성 결실… AI 우주전략 맞물려 존재감 확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화그룹이 청소년 우주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일반 대중으로 확대하며 국내 우주 생태계 저변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우주산업이 민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판 스페이스X' 육성을 위한 인재 확보와 산업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오는 8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우주의 조약돌 오픈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년간 KAIST와 함께 운영해 온 청소년 우주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는 첫 행사다.
 

▲ 한화, '우주의 조약돌' 첫 오픈 컨퍼런스 첫 선.

'우주의 조약돌'은 매년 중학생 30여 명을 선발해 우주과학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진로 탐색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한화는 이번 오픈 컨퍼런스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우주인재 육성 경험을 공유하고, 우주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행사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전은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조승연 작가, 천문학자 지웅배, 정의훈 산업 애널리스트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우주를 과학기술을 넘어 미래 산업과 투자 기회라는 관점에서 대중에게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화가 우주 대중화에 나선 배경에는 글로벌 우주산업의 급격한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재사용 발사체를 앞세운 미국 스페이스X가 민간 우주 시대를 열며 산업 지형을 바꾸자 국내에서도 발사체와 위성, 체계종합 역량을 갖춘 '한국판 스페이스X' 육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주산업이 발사체 개발부터 위성 제작·운용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경쟁으로 재편되면서 기업 간 대형화와 수직계열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융합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우주산업은 국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우주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은 최근 2040년까지 우주항공과 AI 분야에 총 55조 원을 투자해 독자 발사체와 위성망, 국방 AI를 아우르는 통합 우주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을 14%대로 확대하고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하는 등 국내 우주산업 주도권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국판 스페이스X는 결국 사람에게서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우주의 조약돌'을 5년째 운영해 왔다"며 "이번 오픈 컨퍼런스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우주산업의 가능성과 미래 가치에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주의 조약돌 오픈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8월 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세부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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