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계 위의 ‘오징어게임’…극단 다이어트, 청소년 건강 위협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6 08:29:4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시즌2 공개를 앞두고 현실에서도 생존 게임을 방불케 하는 ‘체중 감량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젠지세대(10~20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확산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콘텐츠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상에서는 ‘1일 0식 도전’, ‘일주일 10kg 감량 챌린지’ 등 단기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 다이어트 콘텐츠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일부 콘텐츠는 실패를 ‘탈락’으로 규정하며, 마치 서바이벌 게임을 연상케 하는 자극적인 연출을 더해 주목을 끌고 있다.
 

▲ 극단적 다이어트는 청소년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청소년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365mc 영등포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더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 다이어트가 점점 더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특히 마른 몸을 미의 기준으로 삼는 이른바 ‘뼈말라’ 트렌드는 청소년에게 섭식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음식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거나 거부하는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경우,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사망률이 5~18%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뇌 발달 저하, 면역력 약화, 골다공증, 생리불순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신 건강 문제도 뒤따른다. 반복적인 단식은 불안, 우울, 충동조절장애 등을 유발하며, 특히 ‘신체이형장애’로 발전할 위험도 있다. 신체이형장애는 외형에 큰 이상이 없음에도 자신이 뚱뚱하거나 흠이 있다고 믿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손 원장은 “청소년기에 외모에 대한 불안이 지나치게 커지면, 성인이 된 후에도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는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하는 게임이 아닌, 평생 지속 가능한 건강한 생활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SNS에서 유행하는 비과학적이고 자극적인 다이어트 방식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원장은 건강한 청소년기 다이어트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식사량은 줄이지 말되 간식은 자제 △가공식품보다 자연식품 섭취 △줄넘기·걷기·수영 등 하루 30분 운동 △7~9시간 수면 △하루 1.5L 이상의 물 섭취 등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올가홀푸드, 영양 강화한 프리미엄 견과 간식으로 시장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식 시장에서도 영양과 원재료를 강조한 제품이 늘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이러한 소비 흐름을 반영해 견과류에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더한 프리미엄 건강 간식 'ORGA 저온로스팅 고단백&고식이섬유 한봉견과'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신제품은 호두와 아몬드, 캐슈넛,

2

여기어때, 대만관광청과 여행 할인 프로모션…숙소·항공·투어 혜택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대만관광청과 협력해 대만 여행 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기어때는 다음달 6일까지 대만 전 지역 숙소를 대상으로 쿠폰팩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자체 발급하는 해외 숙소 할인 쿠폰과 중복 사용할 수 있다. 할인 대상 지역은 타이난, 남부 해안, 난터우, 가오슝 등이다. 역사와 미식 관광을 중심

3

롯데면세점, 샤넬과 협업 확대…인천공항 프리미엄 매장 경쟁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샤넬과 협업해 인천국제공항점의 프리미엄 쇼핑 콘텐츠를 확대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2월 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샤넬 홀리데이 메가 포디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디움은 스위스 생모리츠의 설경과 산속 오두막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됐다. 황금빛 설원을 중심으로 겨울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