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기술 개발…국책과제 주관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8 08:53:39
현대엔지니어링·현대차·한화글로벌 등 컨소시엄 구성
AI·동적 시뮬레이션 적용…재생에너지 연계 수소 생산 최적화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100메가와트(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동적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에 대응하는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플랜트 시설 [이미지=현대건설]

 


이번 과제는 대규모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플랜트 설계 패키지 확보가 목표다. 시스템과 핵심 공정 설계부터 운영 구성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개발해 실증·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주관사를 맡고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자동차, 한화글로벌, 한국중부발전, 미래기준연구소,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기본설계 패키지 개발과 경제성 평가를 담당한다. 특히 AI와 동적 시뮬레이션 모델을 적용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화에도 플랜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설계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활용하면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청정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수전해 관련 실증 경험을 쌓아왔다.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을 수행했으며 제주에서는 5MW급 플랜트형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과 대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준공한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2.5MW 용량으로 하루 1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첫 상업용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인프라다.

현대건설은 이번 국책과제에서 확보한 설계 기술과 기존 실증 경험을 연계해 향후 국내외 대용량 수전해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통해 얻는 결과는 향후 국내외 수전해 프로젝트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분야 기술 역량을 결집해 한국형 그린수소 플랫폼을 구축하고 차세대 수전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통합 연구개발(R&D)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은 에너지와 미래주거, 스마트건설, 인프라를 4대 핵심 연구 분야로 두고 있다. 수소를 비롯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지속가능항공유(SAF),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미래 에너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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