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난해 항공기 탄소배출량 약 42만 톤 감축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7 08:55:26
경제 운항 속도 준수·효율적 항로 설계 등 운항·통제·정비·운송 전 분야 노력 결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이 지난해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전년 대비 42만 톤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항 편수가 증가한 상황에서도 배출량을 감축했다는 점에서 운항 효율 개선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27일 대한항공이 개최한 2026년 1분기 연료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1~12월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한 탄소배출량은 총 1218만4169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1,260만4,224톤) 대비 42만55톤(3.3%) 감소한 수준이다.

 

▲ [사진=대한항공]

 

2025년 국내선 및 국제선 운항 편수가 전년 대비 약 2.6% 증가했음에도 총 배출량을 줄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항공기 운항 중 탄소배출량은 연료 소모량에 국제 항공업계 공통 탄소배출 계수를 곱해 산출한다.

 

대한항공 측은 신기재 도입 확대와 정밀한 연료 관리 전략이 감축 성과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이후 도입한 고효율 항공기 비중은 2025년 전체 운항 편수의 41.6%까지 확대됐다. 보잉 787-9·10, 에어버스 A350·A321neo 등 차세대 기종 운영이 연료 효율 개선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경제 운항 속도 최적화 △탑재 중량 예측 정확도 향상 △최단 비행 경로 확보 △근거리 최적 교체 공항 선정 △보조동력장치(APU) 가동 최소화 △정기적 엔진 세척 및 부품 정밀 조정 등 전 운항 과정에 걸친 연료 절감 활동을 병행했다.

 

전사적 운영 체계도 고도화했다. 매 분기 연료관리위원회를 통해 저감 현황을 점검하고, 탄소 감축 우수 직원 포상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현장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도 병행됐다. 수기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처리 기술을 도입해 여객 수하물 중량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기내 식수 등 탑재물 적정량을 산출했다. 해당 AI 기반 수하물 중량 예측 기술은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이 주관한 ‘The Aviation Challenge 2025’에서 ‘Data Insight & Pioneer’ 부문 수상 사례로 선정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유기적 협업을 기반으로 운항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항공 운영 체계를 강화해 저감 목표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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