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제주서 '수소 충전'…전기차 빈틈 메운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6 09:13:47
재생에너지 저장·활용 모델 제시…제주 수소차 370여대 확대
"수소전기차·배터리전기차 경쟁 아닌 보완"…버스·택시·물류트럭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수소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에너지 전환 모델을 제시했다. 

 

그룹은 수소전기차(FCEV)는 배터리전기차(BEV)와 경쟁하는 기술이 아니라 장거리·고중량 운송과 필수 교통 분야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 박덕열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소열산업정책관,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신승규 현대차그룹 부사장, 조선희 제주특별자치도 기후에너지국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

 

그룹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with 분산에너지 포럼’에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9개국 106개 기관·기업·대학이 참여해 그린수소 생산·활용과 청정수소 수요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신승규 그룹 부사장은 “재생에너지 보급이 늘어날수록 안정적인 공급과 효율적인 활용 체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며 수소가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2024년 9월부터 구좌읍에서 3.3MW급 수전해 단지에서 하루 약 200㎏의 수소를 생산해 수소버스와 승용차에 공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수소 승용차 290대와 버스 76대, 트럭 3대 등 370여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그룹은 별도 발표에서 FCEV와 BEV의 상호 보완 필요성도 강조했다. 충전 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긴 FCEV를 버스·택시·물류트럭 등 가동률이 높은 분야에 투입하면 전력망 부담을 분산하고 도시 교통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수소 모빌리티는 장거리 운송과 재난 대응 등 안정적인 운행이 필요한 분야에서 전기차를 보완할 수 있다”며 “청정수소 수요 생태계 확대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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