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유럽 홀린 '불닭 매운맛'…SIAL 파리서 관람객 5만6000명 몰렸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2 09:11:0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삼양식품이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인 'SIAL Paris 2026'에 처음 참가해 불닭 브랜드를 앞세운 현지 마케팅을 전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삼양식품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IAL Paris 2026에서 메인 부스 'CRAVE LAND'와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했다. 회사 자체 집계에 따르면 행사 기간 두 공간을 찾은 관람객과 유통 관계자는 연인원 5만6000여명에 달했다.

 

▲ [사진=삼양식품]

 

이번 전시에서 삼양식품은 대표 브랜드 불닭의 강렬한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부스 상단에는 불닭 캐릭터 페포(PEPPO)의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LED 스크린을 활용해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체험형 마케팅도 관람객 유입을 이끌었다. 매일 네 차례 진행한 시식 행사에는 누적 1만6000명 이상이 참여해 불닭 브랜드 제품과 프로틴 파스타 '탱글' 3종을 경험했다. 삼양식품 측은 특히 까르보 불닭의 매운맛과 탱글의 제품 경쟁력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부스 이벤트 참여 인원도 2만명을 넘어섰다.

 

전시 공간에 마련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유럽을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의 온·오프라인 유통 바이어들과 상담이 이어졌다. 

 

유럽 시장은 삼양식품의 해외 사업에서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네덜란드에 위치한 유럽판매법인을 거점으로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의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판매 기반을 넓히면서 유럽 지역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703억원, 영업이익은 1762억원이다. 이 가운데 유럽 지역 매출은 독일과 프랑스 등의 판매 호조와 진출 국가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806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현지 유통망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도 박람회 개막 첫날 현장을 방문해 전시 상황과 바이어 미팅을 점검했다. 회사 차원의 유럽 시장 확대 의지를 드러내고 현지 사업 전략을 살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이번 박람회에서 확보한 소비자 반응과 바이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불닭과 탱글의 유럽 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해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유럽법인 설립 이후 현지 유통망이 빠르게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에 성공적으로 데뷔해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한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바이어 네트워크를 토대로 유럽 시장에서 불닭과 탱글의 브랜드 파워를 공고히 다지고 유통 저변을 전방위로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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