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빌딩 운영"…스마트빌딩 기준 바꾼 삼성 'b.IoT'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1 09:15:05
'팩토리얼 성수', 디지털 트윈·에너지 절감 앞세워 국제 인증 골드 등급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는 빌딩 통합 솔루션 'b.IoT'를 적용한 '팩토리얼 성수' 빌딩이 국내 최초로 스마트 빌딩 국제 인증 '스마트스코어(SmartScore)'의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솔루션 'b.IoT'로 '팩토리얼 성수' 빌딩 운영 상태 전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b.IoT는 공조·조명·전력 등 빌딩 내 주요 설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하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스마트스코어는 스마트시티 인증 전문기업 '와이어드스코어(WiredScore)'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스마트 빌딩 인증 제도로, 건축물에 적용된 사물인터넷(IoT)·AI·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의 구현 정도와 실제 효과, 효율성 등을 평가한다.

 

스마트스코어는 평가를 통해 플래티넘(Platinum), 골드, 실버(Silver), 공인(Certified) 순으로 등급을 부여한다.

 

미국 휴스턴 '텍사스 타워(Texas Tower)', 홍콩 '더 헨더슨(The Henderson)' 등 세계 주요 랜드마크 빌딩들도 이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스코어' 골드 등급을 획득한 '팩토리얼 성수'는 2020년 성수역 인근 물류 부지를 개발해 만든 오피스 빌딩으로, 기획 단계부터 삼성전자와 '테크 레디(Tech Ready) 빌딩' 콘셉트를 설정해 협업을 진행했다.

 

'스마트스코어' 골드 등급은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물 관리자에게는 에너지 관리 등 높은 운영 효율성을 제공하고, 건물 입주자에게는 실내 공기질 관리 등 환경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상위 수준의 스마트 빌딩에 부여된다.

 

삼성전자의 'b.IoT' 솔루션은 '팩토리얼 성수'의 골드 등급 획득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업 체 측 설명이다. 'b.IoT'는 관리자가 건물 전반의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AI 기반으로 해당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설비 운영 현황, 냉난방 효율 등을 분석하고 사용 패턴을 예측해 최적의 에너지 관리를 지원하고, 실시간으로 설비 상태를 확인해 이상 동작시 알림을 보내준다.

 

또 땅 속의 열 에너지를 활용해 효율적인 냉·난방을 제공하는 'DVM(Digital Variable Multi) 지열 시스템'과의 연결도 지원해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팩토리얼 성수는 b.IoT 솔루션으로 중앙 공조와 시스템에어컨을 최적의 상태로 운영해 지난해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에너지 사용량의 약 27%를 절감했다.

 

특히 b.IoT는 현실의 빌딩을 가상 공간에 3D 모델로 구현해 빌딩 내 모든 설비 상태를 실시간 시각화 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지원한다.

 

관리자는 가상 환경에서 시각화된 3D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관리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빌딩을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AI·디지털 트윈 등 최첨단 기술력을 갖춘 b.IoT 솔루션의 편의성과 경쟁력이 검증됐다"며 "AI 기반의 '자율 운영 빌딩' 구현을 목표로 기술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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