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금융, 아부다비와 금융 협력 확대…‘디지털 에셋 실크로드’ 구축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8 09:46:29
한화생명, ADIO와 디지털금융·자본시장 협력
한화자산운용, 스테이블코인·국경 간 결제 확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한화생명과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 금융 계열사들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디지털금융·자본시장 협력을 확대한다. 디지털뱅킹부터 스테이블코인, 국경 간 결제·송금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한국과 아부다비를 연결하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한화자산운용 등 한화 금융 계열사들은 지난 1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아부다비투자포럼(ADIF Seoul)에서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한화금융과 UAE, ADGM 관계자가 16일 열린 ADIF에서 파트너십을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금융 제공] 

 

이번 협력은 계열사별로 구체화됐다. 한화생명은 ADIO와 ‘디지털금융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측은 디지털금융 생태계 조성과 한국·아부다비 금융·자본시장 연결, 디지털뱅킹·금융혁신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자산운용은 ADGM, 하나금융그룹과 3자 간 ‘스테이블코인 및 금융인프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국과 아부다비를 잇는 국경 간 결제·송금 솔루션 확대와 상호운용이 가능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나 특정 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낮추도록 설계된 디지털자산이다. 국가 간 결제·송금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으면서 금융회사들의 관련 인프라 구축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금융은 ADGM과 ‘아부다비금융주간(ADFW) 2026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개별 금융사의 사업 협력을 넘어 아부다비 금융시장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중동 금융시장 진출 전략의 연장선이다. 한화금융은 지난해 12월 ADFW 2025에서 실물자산 공동투자와 공급망 금융, 국경 간 결제 인프라, 디지털자산 플랫폼 등을 한국과 UAE 간 금융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한화금융은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존 네트워크를 실제 투자와 사업 발굴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통적인 금융상품뿐 아니라 디지털자산과 결제 인프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점에서 지난해보다 사업 분야가 구체화됐다.

 

▲ 한화생명과 ADIO가 16일 열린 ADIF에서 '디지털금융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금융 제공] 

 

행사에는 권혁웅 한화생명 부회장과 김동욱 글로벌전략실장 부사장, 임동준 한화자산운용 대표, 백승필 디지털혁신실장 상무 등이 참석했다. 아부다비 측에서는 샤미스 알리 알 다헤리 아부다비 지역사회개발부 의장 겸 아부다비상공회의소 제2부회장, 바드르 알 올라마 ADIO 사무소장, 파티마 알 하마디 ADIO 금융서비스 부문 총괄 등이 자리했다.

파티마 알 하마디 총괄은 “한국은 금융·디지털·기술 분야에서 높은 혁신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아부다비의 주요 협력 시장”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공동 투자와 사업 발굴 등 실질적인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혁웅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부다비와의 협력을 실질적인 사업 기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화생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준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이고 상호운용 가능한 디지털자산 시장 조성에 기여하고, 아부다비가 글로벌 금융 생태계 허브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는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ADIF는 아부다비의 투자 환경과 미래 성장산업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고 기업·투자자와 장기적인 투자 및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포럼이다. 이번 서울 행사에서는 한국과 아부다비 기업·투자 관계자들이 양국 간 투자와 신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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