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비접촉 센서로 고소작업대 충돌·끼임 사고 막는다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3 09:46:36
초음파·적외선으로 장애물과 작업자 움직임 감지
작동 상태 실시간 확인…현장 안전관리 기능 강화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롯데건설이 비접촉식 센서를 활용해 고소작업대의 과도한 상승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안전 시스템을 현장에 도입한다.


롯데건설은 비접촉식 센서 전문기업 가디언웍스와 공동 개발한 ‘고소작업대 스마트 과상승 방지 시스템’을 건설현장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 고소작업대 스마트 과상승 방지 센서 작동 개념도 [이미지=롯데건설]



고소작업대는 근로자가 높은 곳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발판을 올리고 내리는 장비다. 기존에는 과상승 방지봉과 협착 방지대 등 기계식 정지장치를 활용해 작업대와 천장·슬래브 사이의 충돌이나 끼임 사고를 막아왔다.

다만 기계식 장치는 방지봉이 구조물에 직접 닿아 압력을 받아야 작업대가 멈춘다. 장치가 고장 나거나 파손돼도 작업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롯데건설이 도입하는 시스템은 과상승 방지 센서와 협착 방지 센서로 구성됐다. 안전 난간 각 모서리에 설치된 과상승 방지 센서는 초음파를 수직으로 발사해 상부 장애물을 감지한다. 장애물이 90㎝ 안으로 들어오면 1차로 감지하고, 35㎝까지 가까워지면 2차 감지해 작업대를 정지시킨다. 

 

▲ 롯데건설 현장 관계자가 과상승 방지 센서(오른쪽 위)와 협착 방지 센서(오른쪽 아래)를 적용한 고소작업대(왼쪽)에 탑승해 작업 위치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협착 방지 센서는 적외선을 수평 방향으로 발사한다. 작업자의 신체나 물체가 작업대 밖으로 나가는 움직임을 감지하면 상승을 자동으로 중단한다.

비접촉 방식으로 작동해 주변 구조물이나 인양 자재와 직접 부딪혀 장치가 고장 나거나 파손될 가능성도 기존 기계식 장치보다 낮췄다.

작업자는 장비 가동 전 손으로 센서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자가점검을 거쳐야 한다. 안전관리자는 모바일 앱으로 센서 상태를 상시 확인할 수 있으며, 사무실에서도 연동된 컴퓨터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과상승 방지 시스템을 통해 고소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충돌·끼임 사고를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스마트건설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앞서 전국 80개 건설현장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체감온도 모니터링 플랫폼을 적용해 안전조치를 시행하는 등 근로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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