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아시아 3개국 운항 크루즈 전세선 선봬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4 09:52:33
MSC 벨리시마호 투입…2027년 6월 인천 출항해 대만·일본 기항
5600명 승객 수용 규모…6박 7일 일정에 선내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한국인 안내 스태프 100여명 배치…15년 전세선 운영 노하우 접목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관광개발이 국내 최초로 17만톤급 초대형 크루즈선을 전세선으로 운영한다. 

 

롯데관광개발은 2027년 6월 14일 인천항을 출항해 대만 기륭과 일본 사세보를 거쳐 인천으로 돌아오는 아시아 3개국 프리미엄 크루즈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 [사진=롯데관광개발]

 

이번 상품에는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MSC 크루즈의 MSC 벨리시마호가 투입된다. 17만톤급 초대형 크루즈선인 MSC 벨리시마호를 국내에서 전세선으로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C 벨리시마호는 길이 315.83m로 축구장 약 3개 규모다. 승객 약 5600명과 1500여명의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어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롯데관광개발은 앞서 올해 1월 MSC 크루즈와 전세선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전세선 크루즈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선박을 인천항에 투입하게 됐다.

 

이번 크루즈는 2027년 6월 14일 단 한 차례 운항한다. 인천항을 출발해 대만 기륭과 일본 사세보를 기항한 뒤 인천으로 돌아오는 6박 7일 일정이다. 일정 가운데 3일은 해상에서 보내도록 구성했다.

 

선내에는 다양한 레저·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세계 최장급 LED 스카이돔 산책로를 갖춘 '갤러리아 벨리시마'를 비롯해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된 아쿠아파크, 조깅트랙, 헬스장 등이 대표적이다.

 

공중 다리를 건너는 액티비티인 '히말라야 브릿지'와 어린이를 위한 레고 클럽 등 가족 단위 승객을 겨냥한 시설과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프리미엄 객실인 MSC 요트클럽도 차별화 요소다. 요트클럽 이용객에게는 전용 레스토랑과 라운지, 프라이빗 수영장, 프리미엄 음료 패키지 등이 제공된다. 24시간 버틀러 서비스를 통해 선내 시설과 프로그램 이용 안내, 각종 서비스 예약 등 맞춤형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자체 전세선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국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약 100명의 한국인 안내 스태프를 선내에 배치하고 한글 선상신문 등 다양한 한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식사에는 한식 메뉴도 추가한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전세선 크루즈를 통해 여행한 고객은 약 7만9000명이다. 회사는 이번 초대형 프리미엄 전세선을 통해 기존 크루즈 상품과 차별화된 수요를 확보하고 국내 크루즈 대중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 15년간 전세선 크루즈를 통해 크루즈 대중화를 이끌어온 데 이어 17만톤급 초대형 프리미엄 크루즈를 전세선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한층 진화한 크루즈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올해 2분기 매출 1926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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