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공동 대응…100개 영업점 인증·응대체계 구축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치매 인구 100만명 시대를 맞아 금융권에서도 고령·치매 고객의 자산을 어떻게 안전하게 보호할지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전국 영업점을 지역 치매안심센터와 연결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고령 금융소비자를 위한 현장 보호체계 구축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은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고령·치매 고객을 위한 보호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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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투자증권은 '안심돌봄 프로젝트' 일환으로 치매 및 고령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치매극복 선도기업 현판 전달식 등 치매극복 선도기업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NH투자증권] |
이번 조치는 NH농협금융지주가 추진하는 ‘농협금융 안심돌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치매 고객과 가족이 금융거래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과 위험을 줄이고 금융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금융은 올해 치매 인구 100만명 시대에 대응해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증권·캐피탈·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그룹 차원의 통합 대응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전국 100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치매극복선도단체’ 시범 인증을 추진하고 치매 고객과 가족을 위한 응대 가이드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치매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고령층 친화 금융서비스도 강화한다.
NH투자증권은 이 가운데 전국 13개 영업점을 관할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치매극복선도기업’으로 지정했다.
치매극복선도기업은 임직원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하고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등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참여하는 기업을 말한다. NH농협생명도 전국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인증을 확대해 지난 8월 기준 12개 사업장이 인증을 받은 상태다.
NH투자증권은 지정 영업점 임직원에게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하도록 했다. 치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금융거래를 위해 영업점을 방문한 치매 고객과 보호자를 보다 세심하게 응대하기 위해서다.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지원 제도에 대한 안내도 강화한다. 지정 영업점 출입구에는 ‘치매극복선도기업’ 현판을 부착하고 고객 대기 공간에는 치매 관련 안내자료와 치매안심서비스 안내문을 비치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회사의 고령층 보호가 단순한 창구 편의 제공에서 금융자산 보호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나라는 2024년 12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특히 치매 고객은 금융상품 가입이나 자금 이체 등 거래 과정에서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어 가족과 금융회사의 대응체계가 중요하다. 농협금융이 계열사별 대응에 그치지 않고 표준화된 응대 매뉴얼과 지역 치매안심센터 연계를 추진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치매 고객 보호는 단순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넘어 고객의 자산과 권익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금융회사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농협금융 안심돌봄 프로젝트와 연계해 고령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보호 활동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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